본문 바로가기
homaki.tistory.com의 구글 광고
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91화 번역

by homaki 2020. 7. 30.
◆ 이 블로그의 모든 게시물은 여러 방법을 이용해 다른 곳으로 퍼가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 단, 게시물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이 문장 바로 아래글 내용 끝에 바로 나오는 광고티스토리 자체광고로 이 블로그와 무관합니다.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91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95/

 2019/12/30 04:00




저자 : 키리에(きりえ)


-----


――――그날 밤.

“어머니, 들어갈게요?”

아돌프는 에이다의 방에 와 있다. 에이다는 별하늘을 보는 듯 베란다에 나가 있었다.

“아니, 웬일이냐? 무슨 문제라도 있나?”

에이다는 아름다운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되물었다.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묻고 싶은 것?”

“이번 사건에 어머니가 관련되어 있죠…….”

에이다는 미소가 넘쳐흘렀다.

“무슨 말이지?”

“고우엔은 당신께 계속 편지를 보내지 않았습니까. 가르디아 제국과 전쟁을 일으키고 싶다고…….”

“…….”

“당신께서 루셰를 노리도록 했죠.”

“그건 어떨까, 녀석은 아내와 딸을 소중히 여겼지.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머지않아 폭발했겠지.”

“그렇겠죠. 당신께서는 그저 고우엔의 등을 밀었을 뿐이죠…….”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 루셰는 결국 무사했잖아?”

“……네. 저 아이는 고우엔이나 라룸도 용서했죠.”

“그랬지.”

에이다는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이 턱에 손가락을 댔다.

“그보다, 어째서 그런 짓을!?”

“어째서라니? 나는 손주들을 부탁한다고 썼을 뿐. 루셰는 상냥하다고도 썼는데.”

그것 또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어머――――”

“아돌프.”

아돌프의 등에 전율이 흘렀다.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죽음에 대한 공포. 어린 나이부터 전장에 섰고, 스스로 선봉에 서서 전장에 피를 흩뿌리며 시체의 산을 쌓아 올렸던 귀희가 여기에 있다.

“리스틸에 나이 따위 상관없다……. 이건 너도 잘 알고 있겠지. 자신을 돌아봐라. 게다가 루셰는 살아 있잖아?”

“모르겠네요. 저는 반푼이라서요.”

아돌프는 어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의심한 적은 없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야,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저, 리스틸 당주로 인정해주고 있는지는 불명이었다.

“반푼이라니 안되지. 너는 좀 비굴하구나. 누가 내 후계자가 너 말고 있다고 하더냐. 애초에 멋대로 일을 벌인 건 고우엔이 아니더냐.”

“잘못돼서 정말로 루셰가 죽었다면…….”

“아돌프, 이 정도로 죽을 거면 그냥 죽는 편이 행복하지. 너도 잘 알고 있을 터…….”

“하지만!!”

“그런 얼굴 말아라. 저 아이는 제대로 살아남았어. 아무 문제도 없어. 너무 무른 게 걱정이었지만, 이제 여기까지 왔으면 그걸 관철하는 것이 좋아 보이는 구나.”

“역시, 어머니가 설계한 것이 아닙니까!? 이런 방법은 반대합니다. 루셰는 어머니와 다릅니다.”

“그렇지. 저 아이는 나와 비슷하면서 본질은 전혀 다르지.”

에이다는 그런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누구를 닮았는지, 이미 옛날에 알아채고 있었다. 루셰는 자신이 될 수 없었던 것이 되겠지. 에이다는 괴물과 사람의 경계선, 사람 쪽이 붕괴직전인 아슬아슬한 곳에 서 있다. 하지만 루셰는 괴물 쪽으로 갈 수 있다. 녀석과 마찬가지로.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노리는 상대를 계속 용서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무른 것과 다르다. 자기 목숨을 저울질해도 더 좋은 결과를 고를 수 있다.

“그 분과 꼭 닮았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인물을 생각하고 있었다.

본래라면 에이다보다 리스틸 공작가를 잇기에 어울린다고 불렸던 사람.

진정한 ‘신의 자식’, 에이다의 친동생 빈센트.

“…….”

“저는 루셰가 리스틸 공작을 잇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래? 주변이 그리 원하는데? 능력에 문제라도 있나?”

국왕폐하가, 제1왕자가, 기사들이, 그것을 인정하고, 원하고 있다.

“저 아이는 어머니와는 다른 의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전쟁공작이 되겠죠.”

리스틸에 어울리는 총명함과 힘을 갖고 말았다.

“언젠가, 외숙부님처럼 되겠죠.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해져서 망가집니다. 저 아이가 쌓아 올린 명성이, 저 아이를 괴롭히겠죠.”

쌓아 온 시체만큼, 뒤돌아보고 정신을 차리면 분명 망가지고 말 것이다. 빼앗아 온 자들의 원망의 목소리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렇게 외숙부님은 모습을 감췄다.

“너는 루셰에게 물러. 저 아이는 그렇게 약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에이다는 대화가 끝났다는 듯이 방에서 나갔다.


* * *


에이다는 긴 복도를 멈추지 않고 계속 걸었다.

에이다도 항상 루셰는 빈센트와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델도 크라우스도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쭉 지켜봤다.

에이다에게 있어서 이번 일은 어떤 의미로 도박에 가까웠다. 고우엔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알 수 없었다. 만약 움직인다면 루셰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 오래전부터 무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라인하르트 후작에게 노려졌을 때도 퀴니를 용서해버렸고. 그저 무르고 꿈만 꾸는 바보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건지. 역시 이번에야말로 벌하는 것을 막지 않겠지 했는데 웬걸, 막았다. 그것도 상당히 난폭한 의론으로. ‘가르디아 제국을 잘 아는 부하라니 대단하지 않아?’, 부하에게 들었을 때, 그래, 이 아이는 분명히 목적을 갖고 살렸다고 생각했다.

아까 들었을 때도 ‘아까우니까, 쓸 만하니까’라는 이유였다. 조금 안심했다. 그저 무른 바보라면 죽여주려고 했으니까.

그러는 것이 본인과 주변을 위한 것이다.

“저 아이는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세상을 보고 있어.”

녀석과는 다르다.

그러니, 괜찮다.




역자의 말


최신 연재까지 앞으로 하나...!


라인하르트는 누구고, 퀴니는 또 누구야...

"ラインハルト侯爵に狙われたときも、クイニーのことを許してしまうし。"

"라인하르트 후작에게 노려졌을 때도 퀴니를 용서해버렸고."

누구지...

댓글

homaki.tistory.com의 구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