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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블랙라벨이 더 좋다.
맛에 민감하다면 레드라벨은 쓰레기겠지만...
확실히 블랙라벨이 더 나아도 레드라벨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닌데...
하이볼은 처음 마셔 봤는데, 정말 달달하고, 탄산이 있고, 위스키의 좋은 향이 살짝 느껴지니 맛있었다.
술에 좀 약하거나, 높은 도수의 술을 마시기 힘들다면, 하이볼이 확실히 마시는 허들을 낮출 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막 마시다가는 어느 순간 훅 갈 듯...ㅋ
그래도 내 취향은 역시 온더락...
아니 근데 이거 옛날에 와인이랑 사이다랑 섞은 거랑 뭐가 다른 거지...ㅋㅋ
도수 말고는 다를 게 없잖아...ㅋㅋㅋ
이렇게 마셔 보니 하이볼은 1~2잔만 마시고 멈출 수 있다면 추천할 수 있다.
'내가 술을 마시면 자제가 좀 힘들다.' 싶으면 하이볼은 마시면 안 된다.
이런 술의 특징은 스스로 얼마나 취했는 지 인지를 하기 힘들다는 것.
하이볼은 확실히 고도수의 술을 쉽고 맛있게 마실 수 있지만, 알콜중독 하이패스 같은 느낌...
술에 약하거나 알콜에 좀 민감하다면 하이볼은 좋은 대안(?)이지만, 오히려 권장할 수 없는 술이다.
알쓰인데도 정 마시고 싶다면 1)집에서 2)믿을 수 있는 사람(가족)과 같이 마시는 것 3)1~2잔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면 권장할 수 없다.
실제로 알콜을 거의 못 느끼는 달달한 술을, "매일" 1~2잔, 그 이상이던 마시거나, 하면,
이거 알콜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니, 내 스스로 조절이 안 될 것 같다 싶으면 아예 건들지 않는 것이 좋다.
진짜 저렇게 마시면 알콜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술 같지 않은 술을 마실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정말로, 실제로, 이런 술, 도수가 낮아도 자각하지 못하는 술을 자주 마시는,
이런 사람들이 알콜중독이 되는 사람이 정말로 많다.
알아야 할 것이, 알콜중독의 기준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그래서 나는 칵테일 종류나 이슬톡톡 같은 술은 1~2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원재료로 들어가는 술의 종류와 양을 보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기준(주량) 이상으로 마시지 않는다.
맛있는 술은 알콜중독의 지름길이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맛있는 술은 한 번 마시면 정말 겁나 땡긴다.
아무튼 나는 위스키는 보통 온더락으로 마시고, 가끔 니트로 마시는데...
조니워커 레드라벨은 온더락이나 니트도 그렇게는 나쁘지 않다.
21년, 30년 숙성도 몇 번 마셔 봤고, 숙성연도가 높을 수록 더 맛있는 건 맞다.
높은 숙성연도 위스키는 진짜 그냥 니트로 마셔도 40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쭉쭉 부드럽게 넘어간다.
진짜 그 향과 맛 자체가 저숙성 위스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래서 위스키를 마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다.
조니워커는 블랙라벨을 먼저 마셔 봤고, 어쩌다 레드라벨을 한 번 마셔 봤다가,
다시 블랙라벨을 마시고, 이번에 다시 레드라벨을 마신 건데...
다시 쓰지만 블랙 > 레드는 확실하다.
강조하지만 온더락이나 니트나 블랙 > 레드가 맞음.
그런데, 레드라벨이 쓰레기냐?
가끔 할인가로 사면 쓰레기라 할 정도는 아니다, 이거 같다.
블랙도 같이 할인하면 당연히 블랙이지...
알콜이 블랙보다 조금 더 느껴진다? 맞음.
블랙(12년) > 레드(NAS)가 맞는데, 일단 다 마셔 보는 것을 권장한다.
나도 처음에 인터넷만 보고 블랙을 먼저 마시면서 레드는 할인을 해도 피했고,
호기심에 레드를 마셔 봤는데 그렇게 쓰레기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일단 다 마셔 보고 판단하십시오.
술이던 뭐던 먹는 건 개인차가 상당히 크니까 일단 다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혹시 아나?
내가 버섯은 종류 불문하고 엄청 싫어하는데,
겁나 비싼 SSS등급 송이버섯을 먹어 보고 신세계를 느낄 지?
난 진짜 어느 버섯이던 그 식감과 향 때문에 버섯 덩어리가 보이면 전부 덜어 내거나 남긴다.
버섯을 대체 무슨 맛으로 먹음? 내겐 버섯이야 말로 그냥 쓰레기 음식 중 하나일 뿐인데.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안 먹냐고 잔소리 함.
그러니까 인터넷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일단 한 번 먹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맛이 없으면 내 입에 맞지 않구나, 맛이 있으면 생각보다는 괜찮구나, 이러면 될 일이다.
음식을 내 기준으로 먹어야지, 남의 기준으로 먹으면, 아주 한정될 수 밖에 없다.
나는 치킨이 맛있는데, 누구는 치킨을 무슨 맛으로 먹음? 이러고.
나는 돼지고기가 맛있는데 누구는 돼지고기를 무슨 맛으로 먹음? 이러고.
나는 소고기가 맛있는데 누구는 소소기를 무슨 맛으로 먹음? 이러고.
사람 마다 입맛이 다르니, 일단 딱 한 번은 먹어 보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마블링이 개 쩌는 1++ 소고기 보다,
마블링이 덜 한 1등급 소고기가 더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 것 처럼,
일단 먹어(마셔)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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