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아이언 킷캣 사용기 조금

　데스크탑용 크롬과 북마크가 연동되어서 편하고 좋았는데 이제 연동이 안 된다. 왜 없어진 걸까...

　아무리 봐도 인터넷 동기화가 없다. 킷캣이라서 없어진 것 같지는 않은데... 모바일 크롬을 따로 설치해서 써야 하는 건가? 그리고 잠금화면 위젯이 생겨서 그런지 잠금화면 선택(안드로이드 기본, 바로가기 잠금화면 같은)이 사라졌다. 잠금화면에서 시계 부분을 터치해서 옆으로 넘기면 위젯을 추가할 수 있다.

　옆으로 넘겼다가 다시 시계로 돌아오면 시계 설정이 가능한데 별거 없다. 문구, 시계, 날짜를 위아래로 '조금' 움직이거나 위치를 좌/우/가운데로 한다거나 문구를 바꾸거나 색 지정하는 것이 끝이다.

　잠금화면 효과도 달라졌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젤리빈에서는 물방울인가 비눗방울이 날아가는 효과였던 것 같은데 킷캣은 무지개색으로 출렁(?)인다. 터치한 부분을 제외하고 아웃포커스 효과처럼 되고 갤럭시 시리즈의 물결락과 비슷한 효과가 생겼다. 패턴 입력이나 비밀번호 입력도 조금 바뀌었는데 젤리빈에 비해서 조금 작아져 한 손으로 쓰기가 훨씬 수월해진 것 같다.

　잠금화면 해제 효과 실제로 보면 예쁜데... 시계가 위젯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고 크기 변경도 안 돼서 잠금화면배경이 가려져 좀 슬프다. 그리고 화면을 켜고 끌 때 효과도 생겼는데 켤 때는 점점 밝아지고 끌 때는 어두워지는 효과인데... 표현을 어떡해야 하나...

　LED 알림도 개선이 됐다. 젤리빈에서는 부재중통화나 문자만 계속 깜빡이고 다른 알림은 처음 한 번만 깜빡였는데 지금은 모든 알림이 계속 깜빡인다.

　아... 외장메모리 문제... 킷캣부터 외장메모리는 읽기만 가능하다. 루팅을 하면 쓰기도 가능하게 바꿀 수 있지만 이미 다른 폰으로 롬질을 많이 해서 그런지 루팅하는 것 조차 귀찮다. 아이언은 루팅앱 설치하고 터치 몇 번이면 되긴 하지만 이것 조차도 귀찮...

　그런데 이 외장메모리가 무조건 읽기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쓰기도 쓸 수 있다. 루팅하지 않고 외장메모리를 정리하고 싶다면 제조사 순정 앱을 사용하면 된다. 그래서 나는 제조사 앱을 사용하지... 이게 정말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루팅을 하겠지... 확실히 불편하긴 하지만 아직은...

　아무튼 이틀 사용하면서 느낀 건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젤리빈 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어서 버그 수정이나 그 외 여러 가지 바뀌거나 하는 업데이트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