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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자고 있는 구피들

by homaki 2018.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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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늦게 집에 들어와서 찍은 구피들이다.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폰카라 화질이 구지지만...ㅋ



부세파란드라 위에서서 자고 있는 구피ㅋㅋ

방의 불을 켜고 한동안 저러고 있길래 찍어 봤다.



바닥에 옆으로 살짝 누워서 자는 구피.

얘는 등지느러미가 상당히 길고 꼬리에 진한 주황색 반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바로 옆에 치어도 같이 자고 있다.



최고령 구피 중 하나.

작년 2월에 온 애니까...

당시 3~4개월령은 된 모습이었으니 최소 1년 6개월은 살았을 애다.

밥도 잘 먹는 편이고 헤엄도 잘 치는데 요즘 힘이 많이 빠진게 눈에 띈다.

상태를 봐서는 한 두 달 정도 더 살 거 같은데... 병만 없었으면 좋겠다.


얘 말고 집에서 태어나 1년 6개월 넘게 살고 있는 암컷도 하나 있는데...

암컷은 아직 얘보다 쌩쌩하고 나이가 들어서 밥 경쟁은 좀 밀리지만 어지간히 잘 주워 먹는다.

작년 2~3월쯤 칼럼나리스로 추정되는 전염병이 돌았을 때 생존한 암컷인데...

무서운 전염병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주니 고맙다.


몇 개월간 방치 중인 F-350(35cm * 22cm * 28cm) 어항을 며칠 전에 락스로 소독했다.

물을 채우기 전에 구연산 희석액으로 닦고 헹구려고 한다.

이 어항에는 수초와 새우를 넣으려고 하는데...

수초는 성장이 느리고 낮게 크는 유경수초와 이끼(모스) 위주로 넣으려 한다.

그리고 새우가 숨을 수 있는 환경을 충분히 만들고 난 다음 수가 적은 구피 수컷만 따로 옮길까 생각 중이다.

지금 자반항에 치어가 많아서... 크면 나중에 너무 바글바글하게 될 테니 번식을 막으려고 한다.

물론 나이 든 애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 테니 기존 어항에 두고...

난 내가 키우는 생물은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기가 좀 꺼려지니까...

더 더워지기 전에 어서 물잡이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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