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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65화 번역

by homaki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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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65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69/

 2018/04/28 04:00 (2019/10/27 16:16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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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저는 루셰 리나 리스틸이에요. 저는 지금 왕도를 떠나 리스틸령에 와있어요.

유안 오라버니와 유리는 결론부터 말해서 엄~청 좋은 아이들이었다. 뭐, 나이에 맞게 응석부리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들을 배려해줬다. 아무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안녕, 루셰. 잘 잤어?”

“어머, 유안 오라버니, 안녕하세요. 날이 좋네요. 잘 잤어요.”

“다행이야. 아버지가 침대 장식부터 이불의 소재까지 신경썼으니까.”

아, 그렇구나. 확실히 이불의 푹신함과 감촉은 왕도의 리스틸 저택에 있는 것에 뒤지지 않았다.

“어머, 그런가요. 숙부님께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어요.”

‘고른 건 에바 님이 아니었구나.’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처음에는 훨씬 엄청났는데 어머니가 걷어차고 수정했으니까, 아늑하지 않았어?”

“처음 건 어떤 건지 궁금해지네요.”

“으음. 아마 잠들지 못 했을 걸? 뭐라고 할까, 이상한 곳에 집착하는 사람이니까. 정말로 성가셨어.”

유안은 정통파 왕자님같은 느낌으로 상냥하고 공손하고 우아한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가끔 독설을 한다. 그래도 귀엽기도 하고, 최근 개성적인 인종만 만났더니 충분히 평범하다. 진심으로 안심된다.

“모처럼 왕도에서 조카들이 왔으니 어쩔 수 없지. 나와 유리도 루셰와 글렌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고.”

“고마워요.”

오늘 유리와 글렌은 장난감 검으로 칼싸움을 하고 있다. 나로서는 글렌이 또래 남자애와 놀았으면 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이들은 분명 장래에 아스테리아를 지탱하는데 필요한 인재가 되겠지. 그때를 위해서도 글렌과 친해졌으면 한다.

(힘내, 나중에 커서 글렌을 받쳐 줘)

유리도 자기보다 어린애가 와서 형처럼 하는 것 같다.

우리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이나 무술에 대해서. 숙부와 숙모의 싸움 이유 등.

나는 라스미아 전하와 아이히 님의 이야기를 했다.

“그렇구나…… 아버지의 취미가…….”

유안 오라버니는 머리를 눌렀다. 뭐, 이 나라의 왕녀님에게 영향을 미치게 했다면 그런 표정이 나오겠지.

“존경할 만하고 멋있는 아버지지만…….”

“그래도 아이히 님은 즐거워 보였고, 훌륭한 기술을 갖고 계셔요. 라스미아 전하와 똑같게 변장해요.”

“오호, 대단하구나.”

“네. 게다가 변장술은 매우 중요하죠. 다양하게 쓸 수 있어요.”

스파이 활동에 최적이고.

“그렇지. 여긴 어떤 의미로는 제국과의 최전선이니까…….”

아무래도 같은 것을 생각한 것 같다.

그건 그렇다 치고, 제국……말이지. 그 짜증나는 녀석이 떠올랐다.

오싹.

나도 모르게 한기가 들었지만 나는 고개를 흔들어 무산시켰다. 떠올린 것만으로 정신력과 시간이 아깝다.

“나도 익히는 편이 좋으려나…….”

“어머, 멋지겠네요, 오라버니.”

“여장 만은 하고 싶지 않지만.”

“어머,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얼굴이 곱고 변성기 전이니 제법 어울릴 것 같다. 평범하게 있었으면 좋겠지만, 해보면 의외로 재미있을 것 같다.

“아이히 님은 라스미아 전하의 흉내를 완벽히 해내셨어요. 그러니 분명 귀여운 여자아이로 변신할 수 있을 거예요.”

“그건 싫어. 내가 하면 변태가 아닌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거절했다.

“드레스를 빌려드릴게요?”

“거절할게.”

이렇게 말하고 우아하게 차를 입에 댔다.

“아쉽네요…… 헉!!!”

내게 갑자기 엄청난 한기와 공포가 덮쳐왔다. 뭐지……?

“루셰?”

유안이 의아한 표정으로 들여다봤다. 내 기분 탓일까, 아니면 유안은 느끼지 않는 걸까. 공포 때문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때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앙!!!!!”

글렌이 크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팍.

“하!!”

갑자기 속박이 풀렸다. 지금 건 뭐지?

“글렌? 무슨 일이니!?”

나와 유안 오라버니는 갑자기 울기 시작한 글렌의 곁으로 갔다.

“유리? 무슨 일이야.”

“그게, 갑자기 움직임을 멈춰서, 내 검이 팔에 세게 맞았어.”

둘이 쓰던 것은 아이용 검이라서 어른용보다 훨씬 가볍다. 칼날도 무뎌서 베이지는 않았겠지만 틀림없이 아프겠지.

“어머나. 어쩔 수 없었네. 우왓!”

글렌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내게, 갑자기 글렌이 돌진해 왔다. 허리 쪽으로 팔을 힘껏 감싸서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다.

“글렌?”

많이 아팠던 걸까?

그런데 글렌은 내 배 쪽에 얼굴을 파묻고 도리질을 하고 있다.

“괜찮니?”

“글렌, 의사를 부를까?”

유안이 들여다본다.

“괜찮아.”

작은 목소리지만 그렇게 들렸다.

“유안 오라버니. 글렌은 괜찮아요. 아직 검 연습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까 아파서 깜짝 놀란 거예요. 걱정 마세요. 유리도 괜찮아.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싫어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놀아 줘.”

이렇게 말하고 상황을 정리했다.

(그런데 방금 그 낌새는 뭐지?)




역자의 말.


허허... 보름만에 올리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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