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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66화 번역

by homaki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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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66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70/

 2018/05/13 03:00 (2019/10/27 16:16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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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글렌. 잘 따라와.”

“글렌, 자, 손을 여기로.”

“기, 기다려. 형님들. 무서워.”

“아아…….”

천사야. 천사가 있어.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저는 루셰 리나 리스틸이에요. 리스틸령 저택에 있어요.

오늘은 제 앞에서 천사가 나무 타기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참고로 셋이 오르고 있는 나무는 두꺼워서 부러질 걱정은 없다. 게다가 그 밑에는 루카와 병사가 꼿꼿이 서서 지키고 있다. 루카, 싫으면 이쪽으로 오면 되는데…….

“아가씨를 위해서라면, 저는 밑을 지키고 있겠습니다.”

창백해진 안색으로 말했다.

참고로 나도 같이 오르려고 했는데, 첫 가지에서 병사에게 안겨 내려오게 됐다. 어째서!! 전쟁엔 내보낼 거잖아!!? 오르고 싶다고. 전생에 나무를 잘 탔다고!

“아가씨!! 아름다운 손이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구요!! 떨어져서 얼굴에 상처라도 생긴다면. 아아, 가시가 박히지 않았습니까!!”

루카는 크게 당황했다. 저기, 나, 검을 잡고 있는데요? 굳은살도 나 있는데요? 몸에 타박상이 있는데요?

그렇게 대답을 하면, “그건 그거”라며 루카 뿐만 아니라 병사도 그렇게 말한다. 덧붙여서 지켜보고 있던 유안 오라버니와 유리도 그랬다. 왜냐고!!

“누님!!”

올려다보니 글렌은 나무의 두꺼운 줄기 위에 서 있다.

빨라!! 어느 틈에. 역시 아이구나, 방금 전까지 무서워했는데 대단한 적응력이야.

“글렌! 가지에서 손을 떼면 안 돼!!”

저렇게 손을 흔들다니 위험하다고! 밸런스가 무너지면 어째.

“네~에!”

그러니까, 손을 흔들지 마!! 이해를 못하고 있잖아!!

그런 내 걱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셋은 원숭이처럼 주르르 내려왔다.

“누님! 보고 있었어!?”

아아, 정말 귀여워.

“그래. 열심히 했구나.”

“그럼, 이번엔 저기까지 달리기다.”

이렇게 말하고 셋은 뛰어나가버렸다.

“아, 잠깐!!”

병사도 따라서 뛰어나갔다. 큰일이네.

“후후. 활발한 건 좋구나.”

“아가씨, 그늘로 오세요. 피부가 탈 거예요.”

루카가 파라솔을 갖고 있다.

“고마워. 글렌과 같이 놀아주는 아이가 있어서 다행이야.”

그러자.

“며, 면목없습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분위기가 루카를 휘감았다.

“응!? 아니, 왜 그러는데!!”

“제, 제가…….”

아, 원래라면 자기가 해야 하는데, 글렌을 대하기 어려우니까 놀아주지 않아서 면목이 없다는 건가…….

“아냐, 루카는 내 시종이니 그럴 틈이 없잖아!! 신경쓰지 않아도 돼!”

“…….”

“그, 그것보다, 오늘 간식은 뭘까. 어제 식후 디저트도 일품이었어! 모, 모처럼이니까 여기 요리장에게 과자를 만드는 방법이라도 배워 봐!!”

“네…….”

(이거 안 되겠다. 어쩔 수 없지)

“루, 루카. ……나, 루카의 신작 디저트가 먹고 싶은데 말야. 역시 네가 만든 게 아니면 별로야. 여기 디저트도 역시 맛있긴 하거든? 루카가 내 입맛을 잘 알고 있으니까!! 오늘 오후 디저트는 루카가 만들었으면 좋겠네~”

용서해라, 이게 최대한 노력한 애교다!!

“알겠습니다. 아가씨.”

회복이 빨라!!

그렇게 말을 하자마자.

“뒤에 계신 분들, 아가씨를 부탁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굉장한 속도로 주방으로 향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경보 기록일 것이 틀림없다.

“후, 하하하핫.”

웃는 소리가 울려 퍼진 건 루카가 사라진 직후였다.

“으캬.”

으아, 이상한 소리를 냈어. 웬일이야. 나는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봤다. 내 바로 뒤 쯤이다.

“…….”

숨으려는 건지 마는 건지, 돌격해야 할까. 내 뒤의 홍차 포트가 놓여 있는 카트 쪽에 누가 숨어 있다. 아니, 이미 다 들켰지만. **꿩은 머리만 풀에 감춘다, 아니지, 정수리가 보이고, 여기저기 옷이 보이고 있는데요. 그보다, 메이드는 완전 무시.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

“당신은 누구세요?”

내가 말을 거니 숨어있던 그가 모습을 드러냈다.




역자의 말.


*경보

* 육상 경기의 하나로 한쪽 발이 항상 땅을 딛는 상태로 빨리 걷는 것입니다.


**꿩은 머리만 풀에 감춘다

** 꿩이 머리만 감추고 몸을 숨겼다고 생각하다 발각되는 것처럼 어리석은 사람이 얕은수로 위험을 피하여 하나 결국에 탄로 남을 이르는 말. (다음 국어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 급하게 된 꿩이 제 몸을 숨긴다는 것이 겨우 머리만 풀 속에 묻는다는 뜻으로, 몸을 완전히 숨기지 못하고 숨었다고 안심하다가 발각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다음 국어사전, 우리말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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