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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68화 번역

by homaki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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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68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72/

 2019/10/29 03:00 (2019/10/31 21:22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오랫동안 갱신을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저는 루셰 리나 리스틸이에요. 지금 제 앞에는 매우 귀여운 고양이가 있어요.

“꺄아! 귀여워요!”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하얀 털에 여기저기 검은 얼룩이 있는 고양이와 갈색 고양이, 나머지 한 마리는 어른 검은 고양이다.

“루셰 님이 많이 보고 싶다고 하셔서…….”

고우엔은 무서운 얼굴을 부끄러운 듯 붉히며 말했다.

어른 검은 고양이가 내 쪽으로 걸어왔다. 내가 손을 내밀자 핥는다.

“귀여워라.”

내가 얼굴을 마사지하는 것처럼 쓰다듬었더니 기분이 좋은 듯 얼굴을 비빈다.

(이 검은 고양이…… 어디선가? 하지만, 말도 안되지. 애초에 고양이를 구분할 수 없으니까)

나는 생각을 멈추고 고양이들을 쓰다듬는데 집중했다. 그러자 내 앞에 큰 그림자가 생겼다.

“어라, 전에 주워 온 고양이잖아! 오랜만이네!”

라룸은 나처럼 웅크리고 앉아 즐거운 듯 푸른 눈이 웃었다.

“어머, 라룸.”

“안녕, 아가씨. 잘 지내고 있어?”

라룸은 고양이의 머리를 조물조물 만졌다.

“응.”

“라룸, 훈련은 어쨌냐.”

고우엔은 수상쩍은 얼굴로 라룸을 봤다.

“이미 끝났어요!”

“정말이냐?”

엄청나게 의심하고 있다.

“진짜라니까요! 믿어주세요!”

“너는 땡땡이 상습범이잖아!”

아무래도 라룸은 훈련을 자주 땡땡이치는 것 같다. 그래도 “엄청 강해서 의지가 돼요”라고 다른 병사에게 들었는데.

“아가씨 앞에서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땡땡이치니까 그렇지 바보자식!!”

(뭐라고 할까, 만담을 하는 것 같아)

야옹~ 고양이가 몸을 비벼온다. 검은 고양이 쪽은 내 몸에 달라붙어서 스르르 올라가 내 팔에 들어왔다.

(으아~! 귀여워!!)

“고우엔 대장님!!”

뒤에서 급하게 고우엔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뭐냐 시끄럽게! 루셰 님이 계시는데!”

“죄, 죄송합니다. 아돌프 님이 고우엔 대장님을 급히 불러오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무슨 일일까.

“용건은 들었나?”

“아니요. 어쨌든 불러오라고 하셨습니다.”

“알겠다. 라룸은 루셰 님과 같이 있어라.”

“네.”

“루셰 님, 죄송합니다만, 고양이와 같이 놀아주세요.”

“알았어요.”

내가 이렇게 말하자 고우엔은 떠나갔다.

“무슨 일일까?”

“글쎄? 근데, 궁금하네……”

“그러네.”

“좋아, 가볼까.”

“어?”

나도 모르게 라룸의 얼굴을 쳐다봤다. 라룸은 매우 재미있는 것을 찾았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응? 그러니까, 뒤를 쫓는 거야.”

“중요한 일이잖아? 방해하면 안 돼.”

“방해는 하지 않을 거야. 궁금하니까 보러 갈 뿐이지. 고우엔 대장님은 아가씨와 같이 있으라고 했어도, 따라오지 말라고 하진 않았어.”

“아니, 그렇긴 한데…….”

“궁금하지 않아?”

“그렇긴 한데…….”

“괜찮으니까 가자고.”

내가 우물쭈물 생각하고 있자, 라룸이 안달난 건지 검은 고양이를 안은 나를 안아 올렸다.

“잠깐만!!”

그는 내 항의를 듣지도 않고 고우엔이 떠나간 방향으로 달렸다.


* * *


“…….”

저택 안이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했다.

“저기, 라룸……. 원래 이렇게 조용해?”

저택 안에 들어온 우리들은 메이드의 모습조차 없는 복도에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쯤 되면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아니, 이상한데……. 응? 마차?”

“마차? ……정말이네. 손님이 오신 걸까?”

라룸이 가리킨 마차는 칠흑의 심플한 마차였지만, 잘 보면 정교한 세공이 많이 입혀져서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가운데 새겨진 것은 문장일까.

“저건…….”

“라룸?”

라룸이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왜 그래? 저 마차에 뭔가 있어?”

“루셰 님은 아직 모르는 구나……. 저 문장이 어느 나라를 가리키는지.”

“어?”

나는 무심결에 반문했다. 그리고 다음에 들은 말에 머리가 새하얗게 됐다.

“저건, 가르디아 제국의 마차야…….”

“어…….”

떠오르는 건 그 위험한 소년 황제. 요슈아를 조종하고, 아이히를 죽이려고 했던.

“…….”

“아가씨? 괜찮아? 떨고 있어.”

정신을 차리니 라룸이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어?”

“고양이를 안고 있는 손이 떨고 있어.”

자신의 손을 보니 덜덜 떨고 있었다.

“야옹~”

검은 고양이는 나를 쳐다보고 볼을 핥았다.

“……괜찮아. 문제없어.”

잘 모르겠지만 살짝 긴장이 풀린 것 같다. 고양이가 따뜻해서 마음이 놓인 거겠지.

(진정하자. 여기에는 아버지도 숙부님도 계시니까)

“……어째서 여기에 가르디아 제국의 마차가 있는 거야?”

“모르겠어. 이건 예삿일이 아니야. 어떻게 된 거지. 뭔가 일어나고 있어.”

“아버지와 숙부님이 대응하고 있는 거지.”

“맞아, 대응하고 있는 건 분명 아돌프 님이야. 고우엔 대장님이 불려간 것도 분명 그 때문이야. 그러니 저택 안에 아무도 없을 거야. 밀담을 하고 있어.”

“…….”

“아가씨 어쩔래?”

“어쩌다니?”

나는 들은 것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대로 반문했다.

“손님을 안내한다면 아마 응접실 밖에 없겠지. 가 볼래?”

“……들여보내 주지 않겠지. 분명 중요한 이야기야.”

“그렇겠지. 그래도 내용은 들을 수 있어.”

“뭐? 무슨 말…….”

“들을 각오가 있다면 안내할게. 루셰 아가씨(・・ ・・・).”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차가운 눈을 내게 향했다.

“…….”

여기서 듣지 않는다면, 가르디아 제국과 아버지와 숙부님의 대화 내용이 내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들을게.”

분명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버지와 숙부님이 움직여준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떠날 나로서는 내게 닥칠 것 같은 불똥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싶다.

“그래야지, 아가씨.”

방금 차가운 시선과 완전히 달라진 다정한 얼굴이 되었다.


* * *


“여기 어디야?”

“쉿. 너무 큰 소리는 금지야.”

그 후, 라룸은 나와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

“여기는?”

“알렉 님의 집무실.”

“뭐!? 숙부님의 집무실에 마음대로 들어오면 위험하지 않나…….”

“글쎄다. 그러니까, 아, 여기다.”

라룸은 집무실의 벽을 만지는 것 같더니, 벽의 일부분이 딸깍 소리를 내면서 푹 꺼졌다.

그러자. 끼이익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면서 벽이 이동한다.

“어…….”

눈앞에 펼쳐진 것은 비밀통로였다.

“여기는.”

“어서 와. 비밀의 통로에…… 라고 할까. 폼 좀 잡은 건 넘기고, 그 고양이는 진짜 데리고 갈 셈이야?”

“어쩔 수 없잖아. 내려놓으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는 걸.”

온갖 방법을 써봤다. 하지만, 떼어내려는 라룸의 손을 할퀴어서 포기하게 됐다.

“진심으로 울지 않길 바랄게.”

“그러네. ……조용히 있어야 돼.”

“야옹~”

정말 맥이 빠지는 대답이다.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정말, 어쩔 수 없네. ……그럼, 가볼까.”

라룸은 검은 고양이에게 긁힌 손을 만지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역자의 말.


67화 분량이 MS워드 기본 서식으로 8페이지.

68화 분량이 MS워드 기본 서식으로 6페이지.

대충 이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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