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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92화 번역

by homaki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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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92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96/

 2019/12/31 03:00 (2020/01/04 11:10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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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신가요. 저는 루셰 리나 리스틸이에요.

저는 지금 한가롭게 유안 오라버니와 유리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그렇다고는 해도, 절반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번엔 일단 꿈을 바꿀 수 있었어……. 고우엔이 라룸의 목을 치는 건 막을 수 있었고……)

이건 상당히 큰 사건이다. 미래가 바뀌었으니까.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아스테리아 왕국이 망하는 미래도 바꿀 수 있다는 확증을 얻었다.

(하지만, 또 하나 걱정이 생겼어. 가르디아 황제는 아스테리아 왕국에 쳐들어올지도 몰라. 나 때문에……)

이건 아주 큰 문제다. 아버지는 가르디아 제국의 정세를 생각하면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이 나라는 내가 있기 때문에 멸망해버려. 그렇다면, 내가 없으면 분명 다른 미래가 올 거야)

나는 지금까지 만나온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

(나, 모두를 좋아하는구나……)

사실은 나가고 싶지 않아. 여기에 있고 싶어.

편지에 물방울이 툭 떨어졌다.

“어?”

그게 내게서 나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라…….”

눈물을 닦아도 계속 나온다. 조금 침울해 있으니 뒤에서 말을 걸어왔다.

“루셰?”

“어머, 아버지.”

목소리가 난 방향으로 돌아보니 아버지가 서 있었다.

“루셰!? 왜 그러니!! 상처가 아프니!? 아니, 수상한 놈인가!? 거기, 너희들!!!! 루셰를 울린 놈을 찾아내라아아아!!!”

아버지는 뒤를 돌아보고 외치기 시작했다.

“아버지, 진정해요. 유안 오라버니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쓸쓸해서 울어버린 거예요. 부끄러우니까 그만하세요.”

“그러니……. 다친 곳은 어떠니?”

“괜찮아요.”

“다행이구나. 있잖니, 루셰.”

“네?”

아버지는 내 손을 꼭 잡았다.

“너는 정말 작구나…….”

왠지 슬픈 목소리였다.

“무슨 일 있나요?”

“아니. 너를 더 안전한 나라에서 낳아 주고 싶었단다…….”

“아버지?”

“싸우는 건 싫지?”

아버지는 슬픈 듯이 웃었다.

“……아버지.”

“응?”

나는 아버지를 안았다.

“루셰.”

아버지가 왜 그런 말을 한 건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한 가지 할 수 있는 말이 있다.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딸이어서 좋다고 생각한다구요?”

“그러니…….”

“그러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마세요.”

나는 최고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조금만 더 이 행복에 빠져 있자.

(이별은 언젠가 반드시 올 거야)

그때 조금이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루셰!! 오랜만!”

“어머 아이히.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히가 올 예정, 이었는데…….

“라스미아 전하까지…….”

“미안하다. 멋대로 와서 미안하다.”

라스미아 전하는 미안하다는 모습이다..

“정말…….”

사과하니까 어쩔 수 없다.

“호위는 나니까 괜찮아.”

“그렇군요, 제대로 붙어 있으면……으어!?”

(잠깐만, 지금 들려선 안되는 목소리가 들렸어!)

나는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위를 봤다.

“국왕폐하…….”

거기에는 상냥한 미소를 띄운 국왕폐하가 있었다.

나는 항상 하던 말을 했다.

“아버지는요?”

“오늘은 못 만났는데.”

외면당했다. 주위의 기사들도 눈이 죽어 있다.

“정말…….”

“괜찮아요. 루셰.”

아이히는 후훗 웃었다.

“네?”

“아돌프 님에게 제대로 전했으니까요.”

“언제!?”

국왕폐하는 놀란 얼굴로 아이히를 봤다.

“어머니가 아버지는 반드시 같이 갈 거라고 그러셨어요. 그래서, 오셨잖아요?”

“대체 무슨 짓을…….”

여지없이 왕비님의 한판승인 모양이다.

“이거 참……. 어릴 때하고 전혀 변하지 않았어.”

“할머니!?”

갑자기 할머니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에이다 님…….”

“골치 아픈 국왕폐하구만. ……아돌프가 연락해서 말이지, 잠시간 내가 호위라네, 호위. 아델과 크라우스가 요 근처 밖에 있으니 문제없다네.”

세계 최강의 호위가 여기에 탄생. 여기에 온 자객들이 가엾다.

“우선 차를 준비할게요. 루카, 부탁할게.”

“알겠습니다.”

아이고 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서? 영지는 어땠어요?”

“그게…….”

아이히는 평범하게 물어봤을 뿐이지만…….

“그러네요. 여러 가지로 재미있었어요…….”

별일이 다 생겨서 아이히에게 전부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사촌들과 유익한 교류를 할 수 있었지. 다음에 왕궁으로 초대할까?”

그걸 감지했는지 라스미아 전하가 구조선을 보내줬다.

“네, 그래요.”


그때였다.

“아, 위험해라.”

우리와 차를 마시던 국왕폐하가 이렇게 중얼거리며 일어섰다.

“무슨 일이신가요?”

“아바마마?”

“아버지?”

“모두, 지금부터 임무를 내리겠다…….”

국왕폐하는 진지한 얼굴로 우리를 바라봤다.

“““네?”””

“지금 녀석이 온다!!”

그렇게 말하며 가리킨 방향에는…….

“아버지…….”

아버지가 엄청난 표정으로 이쪽을 향해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 녀석으로부터 나를 도망치게 한 사람에게는 내가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들어주마!!”

‘두둥’ 효과음이 붙을 것 같다.

(아니 왜……)

“아버지, 순순히 붙잡히죠?”

아이히는 기가 막히다는 얼굴이다.

“호호호. 재미있겠구나. 무엇이든 들어주시는 거구만?”

할머니는 재미있다는 듯이 히죽 웃었다.

“가능한 걸로 부탁해요? 에이다 님.”

국왕폐하의 표정이 조금 굳어진 것 같았다.

“뭐, 본심은 참가하고 싶지만, 나도 아돌프에게 전언을 부탁을 받아서 말이지, 국왕폐하를 잡으면 기사들에겐 휴식과 보너스, 다른 사람에게는 원하는 것을 준다고 했다.”

여기에 라스미아 전하의 호위도 술렁였다.

“이놈, 기사들! 왜 아돌프의 말에 반응하는 거냐!?”

“그야, 아돌프 님의 말이 더 신빙성이 있으니 그렇죠! 애초에 도망치는 건 국왕폐하가 아닙니까!”

기사들은 딱 잘라서 말했다. 휴식을 원해! 보너스를 원해! 이런 목소리가 높아진다. 아무래도 국왕폐하의 적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 같다.

“루셰 공주.”

“안됩니다. 포기하시죠.”

“그러냐…….”

모두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휙.

“어!?”

“사라졌어!?”

“아버지!?”

“아바마마!?”

국왕폐하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아, 찾았다! 잡아라!!”

기사 한 명이 가리킨 방향에 국왕폐하가 있었다.

“잡아라!!”

기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어쩔까? 루셰.”

“으음, 여기에 있을까요? 뛰면 피곤해요.”

“나는 간다! 한번쯤 아바마마와 겨뤄보고 싶었어!”

그렇게 말하고 달려가버렸다.

“어머나…….”

그 모습이 매우 즐거워 보여서 나와 아이히는 마주보며 웃었다.




역자의 말


웹연재 최신편(92화)까지 끝냈습니다.


사실 0시가 되기 전에 올리려고 했는데,,,

소녀전선x건슬링어걸 콜라보 이벤트가 어제 시작해서,,,

집에 22시가 넘어서 들어와서 92화 대충 다 정리하고 참지 못하고 콜라보 스토리 초반부만 좀 보고 와서 올렸읍니다,,,


오늘은 1화를 올린지 277일로 나오네요.

평균 3일 쪼끔 안돼서 하나씩 올렸읍니다,,,

중간중간 긴 공백이 좀 있었는데 평균으로 보니 좀 나아 보이네요...ㅋ

93화가 언제 올라올지 알 수가 없지만, 언젠가 올라오면 확인하는 대로 번역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른 웹소설 하나를 추천받았는데요, 다른 사람이 하다가 끊긴 거 같은데...

기존 번역물은 따로 찾아 보지는 않았고, 원문 프롤로그만 읽었습니다,,,

"나는 조용히"를 올리는 텀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다른 걸 해도 그렇게 빨리 올릴 수는 없습니다.

아무튼 다른 소설의 번역을 하긴 할 건데... 찾아보기 귀찮으니 좀 더 읽어 보고 취향에 맞으면 그대로 해 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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