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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번외편4 번역

by homaki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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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번외편4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97/

 2022/10/16 00:00

 

 


 

 

저자 : 키리에(きりえ)

 

항상 작품을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번외편입니다만, 즐겨주세요.

 

-----

 

아직, 내가 왕이 될 것이라 생각도 못했던 때가 있었다.

 

무서울 정도로 검이 강한 누나가 있었고, 나는 그녀의 치세를 돕겠지, 이렇게만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것이 이루어질 일은 없었다.

 

 

 

 

별궁의 뒤편, 아무도 오지 않을 장소의 나무 아래에서 아스테리아 왕국 제1왕자는 드러누워 있었다.

그런 그에게 다가오는 여성이 있었다.

 “또, 가정교사에게서 도망쳤구나?”

제1왕자의 이마에 딱밤을 때렸다.

 “아얏!?......누님.”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낮잠을 방해받아,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다들 찾고 있었어.”

 “……그 가정교사에게서 배울 것은 없으니 필요 없다고 말했을 뿐이에요. 그 정도는 한 번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그것을 들은 아스테리아 왕국의 차기 국왕 엘리제는 그 아름다운 얼굴을 찡그리며 한숨을 쉬었다.

휘날리는 황금색 머리카락, 아름답게 빛나는 푸른 눈동자에 새하얀 피부를 가져 백합의 화신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가졌다.

그런 이유로 수많은 남자들에게 구혼을 받았지만, 그 드센 성격 때문에 구혼자가 순식간에 사라진 것은 웃기지도 않다.

에이다에게 교육을 맡긴 것이 실수다!! 라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리기도 한다.

 “또, 그런 말 한다. 그들의 일을 빼앗으면 안 돼.”

 “누님도 댄스 연습에서 도망치지 않았습니까.”

 “나, 나는 운동신경이 좋으니까 괜찮은 걸. 필요하면 전날 연습할 거야.”

 “그거, 연습 상대는 저와 아돌프잖아요? 힐에 발을 밟히는 건 이제 사양이라구요?”

 “그런 짓, 안 해…… 아마도.”

엘리제는 귀엽게 볼을 부풀렸다.

 “그러고 보니, 아돌프도 찾고 있었어. 불쌍하니까 이제 좀 돌아가는 게 어때?”

 “아돌프는 너무 성실해요. 누님의 전쟁공작이 저렇게 성실하면 앞날이 참 큰일이겠구나…….”

 “아니, 그건 무슨 의미야.”

 “죄송합니다.”

볼을 힘껏 꼬집혔다.

 “전쟁이 일어날 지도 몰라.”

갑자기 진지한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가르디아 제국 말인가요.”

 “맞아. 정말이지, 귀가 밝구나.”

 “……최근 움직임은 이상해요. 그 황제, 정신상태는 괜찮은 건가요.”

 “좋진 않겠지. 성 안팎도 방치한다는데.”

 “그런데도 이쪽에 전쟁을 걸어온다고? ……자기 나라를 부술 셈인가?”

 “글쎄. 그래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성은 네게 맡긴다?”

그 말은 누나가 나간다는 말이다.

 “누님이 나가요? 국왕과 차기 국왕이 나간다니요. 제가 갈게요.”

 “한 번 정도 전장을 알고 싶어. 우수한 동생이 있으니까, 누나야~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거야.”

 “누나야~라니…….”

가끔, 마을에 가고 싶다며 제멋대로 구는 누나는 서민의 말도 외워 온다.

 “뭐, 에이다 님네도 가실 테니 괜찮겠지만, 조심하세요.”

 “알고 있어. 이 나라를 부탁해.”

 

 

 

국왕폐하, 엘리제 님이 가르디아 제국의 공격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다음 국왕은 당신입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세상의 소리가 사라졌나 싶었다.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왕관.

 

 “…….”

 

간신히 돌아온 누나는 전혀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새까맣게 탄 숯덩이처럼, 진짜 누나인지도 알 수 없었다.

 

내가 이 나라를 짊어지다니, 어느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어째서 잊고 있었을까.

 

절대적인 안전은 없다는 것을.

 

미안하다, 미안하다, 아돌프는 이렇게 말하며 머리가 더러워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땅에 문댔다.

 (그것에는 조금 웃어 버렸지…….)

 

갑자기 주인을 잃은 옥좌는 적막하다.

 

상상도 못 했다.

 

내가 이 자리에 설 것이라고.

 

 “어쩔 수 없지. 이 나라는 지키겠어요, 누님.”

 

이렇게 아스테리아의 땅에 새로운 국왕이 탄생했다.

 

 


 

 

역자의 말.

 

92화 연재 2019년 12월 31일, 번역문 2020년 08월 01일.

92화 연재 이후 약 2년 9개월 보름, 번역문 게시 이후 약 2년 2개월 보름이 지나,

2022년 10월 16일(일), 93화도 아니고 번외편이 올라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올라왔지만 많이 짧습니다.

이미 내용이 기억도 안 나요.

 

* 원문은 엘리제를 '왕태자(王太子)'라고 칭하는데요,

엘리제는 여성이고, 차기 여성 국왕을 칭하는 단어를 찾을 수 없어 '차기 국왕'으로 썼습니다.

* '백합의 화신(百合の化身)'의 뜻을 모르겠습니다.

야후나 구글이나 검색해 보면 GL만 나오는데, 정말 동성(여성)도 홀릴 외모라는 의미인가...

 

아니 근데, 다음 메일이 아직도 안 되는 거 실홥니까?

카톡을 안 써서 전혀 불편은 없었지만, 다음 메일과 티스토리도 죽으니 좀 화가 납니다.

주 메일은 지메일이라 불편은 없었지만, 다음 메일을 주로 쓰는 사람은 날벼락이네요.

뉴스에 나오는 카카오 측의 말을 보면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 곳이 대기업...?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어 놓긴 해야겠어요.

만일을 대비해서 도메인도 등록을 해 놔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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