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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4화입니다. 계속 올릴 것인지 장담을 할 수 없으니 이점 알아두기 바랍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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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6 03:00 (2018/06/17 19:54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이런 변변찮은 문장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높은 평가를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이번에는 왕자님과 화해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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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셰, 네가 매우 기뻐할 소식이 있단다.”
다정한 어머니가 정말 기쁜 듯이 당신의 배에 손을 대며 다가왔다.
“…어머니, 무슨 일인가요.”
아아, 이 날이 오고 말았구나.
“네게 남동생이 생겼단다.”
내게 남동생이 생긴 것이었다.
“정말로!?”
나는 제대로 웃고 있는 것일까. 단순히 남동생이 생긴 건 기쁘지만…….
“어이, 루셰.”
“…….”
“어이, …루셰!!”
“네!? …부르셨나요, 전하.”
지금 또 왕궁에 와 있다. 듣자 하니 라스미아 전하가 이전 일을 사과하고 싶은 것 같았다.
솔직히 어찌되든 상관없지만, 전하에게 불린 이상 가지 않을 수도 없다. 참고로 지금 아버지와 폐하는 정자에서 담소 중이다. 담소하고 있는 거야. 뭔가 질척한 것이 보인 기분이지만, 기분 탓이겠지!!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
생긋하고 무서운 미소를 지은 건 바로 전에 있던 일이다.
“어째서 내 이름을 부르지 않는 거지!? ……나는 네 이름을 제대로 불렀잖아.”
“…….”
이런, 쌩까고 말았다. 완전히 앞으로의 인생계획에 대한 생각에 빠져버렸다.
“죄송합니다. 이름을 불러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라스미아 전하.”
“…걱정거리라도 있어?”
“아닙니다.”
생긋. 아버지가 전수해 준 블랙 스마일.
“그, 그래…. …머지않아 네 형제가 태어난다고 했었지.”
왕자님은 내 옆에 앉았다.
“네. 분명 건강한 남자아이예요. 곧 누나가 된답니다.”
“너는 항상 남자애라고 하는구나…. 점술사라 해도 출산에 관해서는 빗나갈 확률이 높아.”
그치만, 보고 말았는 걸. 역시 이렇게 말할 수는 없으니, 왠지 모르게 남자아이인 것 같다고 둘러댔다.
“뭐, 어느 쪽이든 형제라는 건 나쁘지 않아. 잔뜩 귀여워해줘.”
의외다. 그러고 보니 현왕에게는 부인이 왕비님 한 분 밖에 없다. 상당한 애처가로 유명하다. 왕자님(6세)를 필두로 공주 3명(쌍둥이 한 쌍), 왕자가 2명 있다. 부인이 1명인데 놀랄 정도로 자식이 많다.
“…….”
“뭐야, 그 얼굴은….”
“의외예요. 좋은 오라버니시네요.”
“무슨 뜻인데!”
“그럴 게, 제게는 잘난 체 하고 얕봤으니까, 동생들에게도 명령하면서 좀더 잘난 체하지 않을까 해서….”
아, 엄청 진심이 튀어나와 버렸다.
“…그 건은 사과했잖아! 거기에 이제 말을 시작하는 애들한테 잘난 체고 뭐고 하지 않는다고.”
“후후, 그건 그렇네요.”
역시, 확실히 좋은 아이 같다.
“어이. …난 뭐 너라도 괜찮아.”
“네?”
너라도 괜찮다니 무얼 말인가요?
놀라서 전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네가, 네가 전쟁공작이어도 괜찮다고 하는 거야!! ……저번엔 미안했어.”
‘사양하겠습니다.’라고 말할 뻔했지만, ‘미안했어’ 이 한 단어에 또다시 감탄하고 말았다.
그래, 사과할 수 있다면 괜찮아.
이 아이는 분명
“소녀도 전하의 존함을 일부러 부르지 않은 점, 용서해주세요.”
그러자 더욱더 빨갛게 물들면서 작게 ‘용서한다’라고 말했다. 겉보기는 인형같아서 정말로 귀엽다. 자신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 거라고!”
또 화나게 했다. 그래도 전하, 저는 당신의 곁에 있지 않아요.
왕자님의 기분
나는 아스테리아 왕국 제1왕자 라스미아 길 아스테리아다.
내 기분은 몹시 좋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방금 거리낌없이 돌아 간 루셰 리나 리스틸 때문이다.
이 나라 아스테리아 왕국은 비옥한 대지와 동으로는 광대한 바다가 있어 무역이 번성하는 지리적 이점이 큰 나라다. 무력에 있어서도 타국와 비교해서 전혀 손색없다. (가정교사가 가르쳐 줬다)
그 필두라 할 수 있는 것이 리스틸 가문이다.
아버지에게 아돌프 님이 계신 것처럼, 언젠가 내게도 옆에 설 인간이 올 것이라 가르침을 받았다. 애초에 여자라는 건 문제가 아니었다. 에이다 장군 등은 타국에서 ‘귀희’, ‘사신’이라 불릴만큼 무서울 정도로 강하다. 여자가 전장에서 쓸데없다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의 라이벌이라고도 불리는 이웃나라의 왕자에게 바보취급을 당한 것이었다.
단지, 그것뿐이다. 짜증나서 그만 상처를 주고 만 것이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나를 그런 식으로 주의를 주는 인간은 양친이나 리스텔 가문의 어른들 정도다. 특히 동년배는 노여움을 사고 싶지 않아서 모두 잠자코 있는다.
“아, 젠장.”
왕궁의 자기 방에 있는 정원에 대(大)자로 뒹굴었다. 하늘은 얄미울 정도로 푸르다.
그러자, 갑자기 그림자가 비쳤다.
“어이쿠, 후회하나 보구나, 라스미아.”
“아바마마!?”
언제 오신 거예요!?
“방금. 슬슬 날뛰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 …잘못했다고 생각하니?”
“그건… 그렇지만….
인정하는 것도 어째선지 싫다.
“그렇구나, 그래도 사과하려면 빨리 하는 것이 좋단다. 시간이 지나면 사과하기 힘들어지니까. 루셰 공녀는 상냥하니까 분명 용서해 줄 거야. 나도 아돌프에게 자주 화풀이했거든.”
제대로 사과도 했어.
아버지와 아돌프도 싸운다는 것에 놀랐다.
“나는 적당한 인간에 자유인이었으니까. 자주 ‘넌 말이 안 통하는 원시인이냐!!’고 야단 맞았거든.”
하지만 원시인이 있기에 우리가 있는 것이니까 나쁘게 말하면 안된다고.
“아바마마…….”
어쩐지 삼천포로 빠진 것 같은데….
“그럼, 일하러 돌아 간다.”
아바마마는 내 머리를 쓰다듬고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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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말
번역문 하나를 올리는데 본문 HTML 정리와 지금 여기 이 잡담을 생각하여 쓰는 시간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대충 위지윅으로 편집하면 되지만, HTML이 지저분하면 계속 찝찝합니다. 정말 쓸데없는 데에 힘을 쏟네요.
2020년 07월 25일 수정.
아니 왜때문에 아스테리아가 아르테미아로 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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