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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10화 번역

by homaki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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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10화입니다. 계속 올릴 것인지 장담을 할 수 없으니 이점 알아두기 바랍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10/

 2016/02/25 03:00 (2019/07/28 21:20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항상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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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이나 저놈이나 도움이 안돼!!”

남자는 마시던 술잔을 벽에 내던졌다.

남자는 화를 참지 못했다.

증오스런 리스틸, 그리고 자신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저 남자에게.

보낸 자객이 돌아오지 않는 것도 더욱더 화나는 원인이다.

“애송이놈이…!!!”

그 눈은 핏발이 서있었다.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지금은 어떤 방법으로 가출을 실행할 것인지 생각 중인 루셰 리나 리스틸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 매우 화가 났습니다.

“친애하는 왕자 전하. 아무런 언질도 없이 이 집에 온 것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실 것인지요?”

지금, 내 앞에는 라스미아 왕자가 있습니다.


일의 발단은 바로 수 십분 전이다. 이날, 나는 글렌의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는 것도 때마침 교육 중 쉬는 시간이었다는 것과 글렌이 필요이상으로 떼를 써서 메이드들이 도움을 요청한 것도 있다.

귀찮은 교육이 없어진 나로서는 만만세였고, 오늘 하루 종일 방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서 기뻐하고 있었다.

하지만, 글렌의 우는 소리를 들은 순간 좋지 않은 예감이 든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아무래도 글렌은 내가 같은 공간에 있어야 얌전해지는 것 같다. 지금도 색색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다. 귀여우니까 괜찮은데 말이지.



참고로 루카는 방의 입구 쪽, 아니 문 앞에 서 있다. 가까이 와서 앉으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아무래도 글렌을 신경쓰는 것 같다.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도 없는데.


그리고 지금 내가 읽고 있는 것은 나라가 세워진 이야기다. 신빙성이 거의 없는 그저 옛날이야기다. 이 나라의 초대 리스틸 가문의 당주가 여자였다는 것은 사실 같다. 얼마나 강했던 것일까.


마법책을 읽고 싶다고 루카에게 말했더니, 그것은 아직 허가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아무래도 12세가 되어 자신의 마력속성을 알 때까지 마법관련 책은 일체 읽어서는 안된다는 규칙 같다. 이 나라의 아이들은 12세가 되었을 때 마안이라 불리는 힘을 가진 감정인이 그 속성을 판단한다. 그리고 학원이라 불리는 곳에 들어가 마법에 대해 배운다. 아직 정신이 불안정한 아이에게 있어 마법은 폭주를 일으킬 위험한 것이기도 해서 나라가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뭐, 그렇게 말하지만 이 나라에서 아이를 판단할 마안을 가진 감사인의 수는 정말로 적다. 때문에 그 가문의 첫째를 감정할 때 같이 감정하거나 한다. 그 때는 아이에게 들키지 않도록 몰래 보고, 부모에게 전한다고 한다.

글렌과 나도 그런 느낌이었다.



“아가씨, 차를 드시겠습니까?”

루카가 기척을 지우고 옆에 서 있었다. 정말 쫄리니까 그만해 줘.

“……부탁할게.”

루카의 차를 마시고 한숨을 돌린다. 행복하구나.

“꽤 열심히 읽고 계셨군요.”

“응. 재미있었으니까.”

“리스틸 가문 초대 주인님이 나오는 이야기군요.”

“그래. 초대는 여성이라는 건 진실인가 봐.”

“그러니까 이 나라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여성도 남성도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책을 같이 들여다봤다.

“그런가…….”

중세 유럽이거나 일본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여성이라 하는 것은 집에 있는 것이 기본이었다. 이 세계의 경우에도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같다.

“응애애애애애~”

글렌이 울기 시작했다. 그 순간 루카는 문 앞까지 후퇴해 바로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 얼굴이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


“글렌? 어머나. 무슨 일이니? 배고프니?”

아무래도 기저귀는 아닌 것 같은데. 글렌은 불에 대인 것처럼 울고 있다.

나는 안아 올려서 ‘괜찮아~ 괜찮아~’하고 달래기 시작했다. 루카도 보고 있지만 말고 도와 달라고.

똑똑.

“루셰 님! 실례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메이드들이 우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온 것 같다.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은데.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돼.”

“아니요, 아가씨. 손님입니다.”

“손님?”

아버지에게 그런 말은 듣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이 시대는 방문을 미리 알리고 오는 것이 상식이다.

“지금 아무도 없어서 내가 상대를 해야 하나 보구나.”

정말 어디의 누구냐. 지금 글렌이 울고 있어서 손을 뗄 수 없는데.

“손님은 어떤 분인가요?”

루카가 대신 물어봤다.

“그게…… 그…….”

메이드가 내 얼굴을 본다. 어째서 나를 보는 거야.

“라스미아 전하입니다.”

“뭐?”

나는 잘못 들었나 했다.

“누구라고?”

이런, 성격이 나온다. 하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제1왕자가 방문한 것으로 머리에 부하가 걸린 것 같다.

“라스미아 전하께서 아가씨와 글렌 도련님을 뵈러 오셨습니다!!”

다시 한 번 힘차게 한 말을 이해하는데 약 3초.


“……뭐?”

말이 이것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 녀석은 뭐 하러 온 거야.


“글렌이 울음을 멈추지 않아…….”

품에 안아 계속 달래도 글렌이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설마…… 라스미아 전하가 온 것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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