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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11화 번역

by homaki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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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11화입니다. 계속 올릴 것인지 장담을 할 수 없으니 이점 알아두기 바랍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11/

 2016/02/27 03:00 (2019/10/31 21:27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항상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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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습니다. 아가씨.”

“루카, 부끄러운 말은 하지 말아 줘.”

안녕하신지요!! 나는 지금 머리가 매우 아파요….


그 후, 어쩔 수 없이 울고 있는 글렌을 메이드에게 맡겼다. 계속 울었지만 메이드가 힘내길 바랄 수 밖에 없다.

내가 급히 방에 돌아가자 메이드들이 무기, 가 아니라 많은 머리장식과 빗을 가지고 왔다. 드레스를 갈아입을 틈은 없지만, 머리 정도는 단정히 하라는 것 같다. 나는 평소 모습이라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것이 귀찮잖아. 거기에 만나는 건 라스미아 전하고. 절대 신경쓰지 않아. 뭐, 그런 말을 하면 혼날 것 같아서 안 말할 거지만.

이것도 아니야, 저것도 아니라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 아파, 아프다고, 머리카락이 빠지면 어쩌려고.

잠시 후 메이드들의 직성이 풀린 듯 겨우 해방됐다. 이제 내 쪽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쳤다.


응접실 앞에 도착해 ‘후우’ 숨을 고른다.

그리고 숨을 고른 내 모습을 확인한 루카가 문을 열었다.

“실례하겠습니다.”

“루셰! 왜 이리 늦었어!”

거기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귀여운 얼굴을 한 악마가 있었다. 늦었다니, 누구 탓인데.

전하는 의자에 앉아 있고, 뒤에 2명의 호위가 있었다.

나는 무심하게 그쪽을 보다가 얼었다.

“…….”

“아가씨?”

루카가 말을 걸어서 정신을 차렸다. 못 본 것으로 하자. 응. 난 아무것도 몰라.

“왕자 전하, 늦어서 죄송합니다.”

나는 블랙 스마일을 띄우고 인사를 했다. 조금은 찔려라.

“왜, 왜 그래?”

아무래도 내가 화내고 있는 것을 눈치챈 모양이다.

잘 됐군.

“왕자 전하. 어째서 미리 사람을 보내지 않으신 것입니까?”

나는 본론부터 따지기 시작했다.

“그, 그건…….”

“전하께서도 여러 가지로 바쁘시겠지만, 저도 많이 바쁩니다. 오늘은 어쩌다 쉬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일부러 오신 교사 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됩니다. 애초에 실례가 됩니다. 왕자 전하 정도 되는 분이 예의가 없다는 말을 듣고 싶으십니까.”

“미, 미안….”

나는 단숨에 쏘아붙였다.

아이의 예의범절은 이 시기가 중요하다.

그러자 라스미아 전하가 솔직하게 사과했다. 이 아이는 역시 솔직한 면이 있구나.

라스미아 전하는 반성하고 있는 것 같고, 아무래도 실례한 것에 대한 자각은 있는 것 같다.

“나도 시간이 비어서 그…… 남동생을 만나러 왔어.”

“글렌이요?”

그러고 보니 글렌을 만나러 왔다고 메이드가 그랬지.


루카가 차를 가지고 왔다.

“…….”

라스미아 전하가 루카의 얼굴을 보길래 소개하기로 했다.

“맞다, 소개할게요. 저의 시종인 루카예요.”

“시종?”

어째서인지 엄청난 표정을 지었다.


“어째서 시종이 있는 거야.”

“어째서라니…… 저의 호위도 겸하고 있으니까요. 라스미아 전하도 있잖아요?”

왜 그렇게 언짢은 걸까. 그렇게 루카를 노려보지 마라고. 그리고 루카도 그 무표정은 그만 두고.

“너, 강하냐?”

너는 인사과 면접관이냐. 뭘 묻는 거야.

“아가씨는 목숨을 바쳐서 지키겠습니다.”

아니, 왜 그렇게 극단적인 말을 할까. 평화롭게 있자. 루카가 잘못되면 난 울어 버릴 거야.

“흥. 목숨을 바쳐서? 호위가 죽으면 의미가 없어, 살아서 지키는 것이 일이다.”

아주 지극히 맞는 말이다. 실례지만 내심 놀랐다.

실례지만 이 왕자, 어딘가 예의가 없지만 제대로 대응하기 곤란하다. 아까부터 평판이 올랐다 내렸다 하니 큰일이다.


“물론입니다.”

라스미아 전하는 잠시 루카를 노려봤다.

어쨌든 루카는 대단하다는 말 만이라도 해 둘까 한다.

“루카는 저의 검술 사형이기도 합니다. 크라우스 선생님이 보증할 정도로 강해요.”

확실히 본 적은 없으니 모르지만.

“크라우스 선생님의!? 아니 너, 크라우스 선생님에게 배우고 있는 거냐!!”

너라니 실례잖아. 그런데 어째서 그렇게 놀라고 있는 거야.

“그렇습니다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부하였던 연으로……. 왜 그러신가요?”

“크라우스 로이 가르데라……. 네 조부의 심복으로 그 검기는 아주 대단해. 많은 기사들이 사사하길 원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거절한다는 사람이라고!!”

누군가 그런 이름이었던 같은데……. 스승님, 그렇게 레어한 사람이었던가. 우와, 혹시 내 스승이 된 것이 할아버지의 부탁이라 어쩔 수 없었나. 왠지 죄송스럽다.


“나는 왕궁검술을 배울 필요가 있으니까, 사사를 원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대련을 해보고 싶어.”

“아~ 그런가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거기 시종!!”

휙, 검지손가락으로 루카를 가리켰다.

“언젠가 대련해보자. 내가 여기로 올 테니까.”

“네?”

루카가 드물게 당황하는 기색이 있다. 역시 대답하기 곤란할 테니 내가 도움을 주기로 했다.

“라스미아 전하, 대련에 관해서는 일단 뒤로 하고, 글렌을 만나러 온 것이지요?”

강제적으로 말을 돌리는 작전을 실행했다.

“그래. 선물은 어땠어?”

쉬운 녀석. 맞아맞아, 글렌이 태어난 뒤 황공하게도 폐하와 라스미아 왕자로부터 아기의 옷이 선물로 왔다. 의외로 평범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글렌이 소중하게 입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건 아주 부드럽고 좋은 물건이었다.

“그거 다행이네. 내가 아기일 때 입었던 옷감과 같은 거야. 마음에 들 거라 생각했어.”

그럼 당연히 질이 좋은 물건이겠지. 왕자 전하가 입었던 것이니까.

“글렌은 지금 2층 방에 있어요. ……호위 분들은 어쩌시겠어요?”

나는 들어온 순간부터 눈앞에 없는 것처럼 대했던 호위들에게 물었다.

얼굴이 굳어지는 것을 어떻게든 참아냈다.

“아, 그렇다면 호위는 여기에….”

‘두고 가지’라고 말하려는 라스미아 왕자는 끝까지 말할 수 없었다.


왜냐면


“그렇구나. 나도 글렌을 보고 싶구나.”


호위라고 생각할 수 없는 거만한 태도로 말하기 시작한 남자가


“아바마마!????”


이 나라의 최고권력자인


“여, 잘 지냈는가. 루셰 공녀. 루카는 처음 보는구나.”


“아, 안녕하십니까. 폐하.”


국왕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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