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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14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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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03:00 (2018/08/28 20:57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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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이냐! 아직이냐!”
남자는 호사스러운 방안에서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실로 우스꽝스럽다.
남자가 기다리는 희소식은 단 하나였다.
“오호, 이 애가 루셰 공녀가 매우 귀여워한다고 소문이 자자한 글렌이구나.”
글렌의 방에 돌아왔을 때 글렌은 유모에게 안겨 얌전히 있었다. 아직 울고 있을까 조마조마했지만 울음을 그친 것 같다.
방에 들어온 순간 나를 알아채고 손을 뻗어 왔다. 아아 귀여워.
“그것 참… 그런데 소문이라니요?”
“’루셰가 귀여워. 글렌을 안고 있을 때는 더 귀여워 죽겠어.’라고 아돌프가 자주 중얼거렸으니까. 너무 기분 나빠서 부하도 섬뜩해 했었고.”
정말 아버지는……. 루셰는 부끄러워졌다.
이 아버지는 자식바보 정도가 심해서 곤란하다. 부하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했다.
“뭐, 아이는 귀여우니 어쩔 수 없지.”
그리 말하고 글렌의 볼을 찔렀다.
참고로 지금 글렌은 황공하게도 폐하에게 안겨 있다.
울지 않아서 다행이야. 나는 마음 깊이 안심했다.
글렌은 모르는 사람에게 안기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데 폐하는 거역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다루는 것이 능숙해서 인가… 어쨌든 얌전하다.
“아돌프와 닮았구나.”
나는 어느 쪽인가 하면 어머니와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아니, 얼굴은 할머니인가.
글렌은 역시 아버지 쪽 같다.
“그렇죠.”
분명 미남이 될 거야.
“흥, 작네. 어서 크게 자라라고.”
어째서 그렇게 거들먹거릴까. 그리 말하면서 글렌을 쓰다듬는 손길은 상냥했다.
그러고 보니 형제가 많았지.
문득 떠올랐다.
하긴 내가 여기에서 사라지면 글렌과 라스미아 왕자가 같이 있게 될 것이다. 이거 사이좋게 지내야겠지.
“라스미아 왕자님도 안아 보실래요?”
“………어째서 그렇게 웃는 거야.”
실례네. 웃는 게 뭐가 나쁘다고.
“아뇨, 모처럼이라…고 생각해서요….”
“……흥. 아바마마, 저도 안아 보고 싶어요.”
역시 안아 보고 싶었나 보다.
“그래그래. 조심히.”
그리 말하며 글렌을 넘긴 그 때였다.
“응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쨍그랑.
“!!!!”
지, 지금 뭔가 깨졌어? 창문 밖에서 뭔가 깨진 소리가 들린 느낌이다.
아니, 그것 보다도
“어이!! 루셰 울었어!!!”
“전하, 뭘 한 건가요!?”
방금 전까지 그렇게 얌전했는데!!
“아무 것도 안 했어!”
크게 우는 글렌의 모습에 경황없어졌다.
“아이고, 라스미아가 울렸네.”
폐하는 재미있다는 듯이 보고 있다.
“무, 아바마마!!”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으니 그렇지. 좀 더 웃어 봐. 괜찮니?
이제
폐하가 라스미아 왕자의 손에서 글렌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그렇게 울고 있던 글렌이 거짓말처럼 울음을 그쳤다. 대체 무슨 속임수냐.
“라스미아 왕자님….”
나는 아마 엄청나게 연민이 담긴 눈을 하고 있겠지.
“그런 눈으로 보지마!!”
왠지 가여운 기분이 들어…….
“저, 글렌은 모르는 사람에게 안기면 보통 울어 버려요. 오히려 폐하가 예외예요. 그렇게 낙심하지 마세요.”
처음 보는 폐하에게 지금까지 안겨 있는 것이 이례적이다.
“아이들은 날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기쁘네.”
그건 의외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온화한 폐하인데.
“네? 그런가“그건 아주 순수해서 너의 위험한 분위기를 버틸 수 없는 것이겠지.” …아버지!?”
내 말을 덮어쓰듯이 말을 한 건, 지금 왕궁에 있어야 할 아버지였다.
어째서 그렇게 땀투성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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