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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15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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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9 03:00 (2018/08/28 21:00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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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돌프 님!?”
라스미자 전하와 내가 놀란 와중에 폐하는 알고 있었다는 듯 웃으며 인사하고 있었다.
“여, 아돌프.”
아버지는 평소에 볼 수 없던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급히 왕궁에서 말을 타고 온 것 같다. 고생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성큼성큼 방에 들어왔다. 그 뒤에는 부하로 보이는 분들이 있었고, 라스미아 전하 쪽을 보고 경례하고 있었다.
“여~는 무슨 개뿔 같은 소리냐!!”
라며 아버지는 검으로 뭔가 하려고 했지만, 직전에 부하들이 말렸다.
“아돌프 님! 진정하십시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위험하다니까요!!”
“놔라!! 오늘이야말로 이 녀석 모가지를 비~”
말하는 도중에 부하들이 입을 막았다. 아버지, 지금 위험한 말을 할 뻔하지 않았나요?
부탁이니 그만해요, 나 반역죄로 죽고 싶지 않아.
“진정해!! 일단은 왕이잖아!!”
일단이라니. 당신도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 그런데, 어쩐지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고생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고생이 많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너무 혼내지 말아 줘. 미안했어. 하지만 너도 나빴어. 아이들을 전혀 만나게 해주지 않으니까….”
“너 같이 위험한 자식을 애들과 만나게 해줄까 보냐!! 루셰, 무슨 짓 당하지 않았니!?”
“네, 아무 일도 없었어요.”
아니, 무슨 짐승도 아니고 아무 짓도 당하지 않았는데요.
“다친 곳은!?”
“다치지 않았어요. 애초에 폐하께서 저를
나는 아까부터 계~속 신경이 쓰였다. 여러 가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있다. 아버지의 저 당황하는 모습. 무언가 깨진 소리.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오늘 일은 보이지 않았다.
“어!!? 아, 그건 그러네.”
아버지, 너무 당황하셨어요.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고 하는 것 같아요.
“들었냐, 아돌프. 루셰 공녀의 이 상냥함을 너도 보고 배워라.”
“너야말로 보고 배워라. 너 때문에 라스미아 전하의 진짜 호위와 근위기사 녀석들이 자결할 뻔했어!!”
“으. 그건 곤란한데. 녀석들은 잘못 없어.”
“그럼, 호위를 제대로 데려가!! 어차피 글렌이나 루셰는 너나 라스미아 전하의 시대를 섬기니까 언제든 만날 수 있어.”
“그건 모를 일이지.”
움찔. 네, 그렇죠. 나는 벗어날 생각으로 꽉 차있어요.
“너 말이야….”
아버지가 머리를 감싸 잡고 있다.
“본래 여기에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
“그렇게 말해도 너는 왕이라고. 지켜져야 할 사람이 어째서 아들인 왕자의 호위 같은 걸 하고 있는 거냐.”
“알고 있어. 정말 미안해. 슬슬 돌아갈까 라스미아.
방긋 웃었다.
“아닙니다, 오늘은 오히려 영광이었어요, 폐하. 라스미아 전하도. 다음에는 예고를 해주세요. 그러면 맛있는 과자 같은 걸 준비해 둘게요.”
“왜 과자인데.”
조금 부루퉁하고 있다. 과자로 꾀는 건 별로인가.
“어머, 싫어 하시나요?”
“그게 아니…… 아냐 됐어. 그 시종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네. 다음에 붙어보자고
전해 둬.”
확실히 결국 루카는 그때부터 돌아오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걸까. 설마 케이크를 굽기 시작한 것은 아니겠지.
“다음에는 왕궁으로 와라. 너와 나이가 같은 여동생도 있어. 소개시켜 줄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싫은데, 귀찮아.
“큭큭.”
폐하가 웃고 있었다. 어, 사람 마음을 읽을 수 있나?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바마마?”
“아니, 아니다. 루셰 공녀, 꼭 와 주게.”
“…그러겠습니다.”
생긋. 어색하게 웃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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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말
저번 주말부터 너무 피곤해서 며칠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너무 피곤해서 재끼고 내일 올리려고 했는데... 일단 하나 정리해서 올려 둡니다. 내일은 16화와 등장인물 설정을 올립니다. 개인사정으로 일주일 이상 걸리거나 번역을 그만 두게 될 때에는 반드시 공지를 할 것이니, 공지가 없다면 계속 올리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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