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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24화 번역

by homaki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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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24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26/

 2016/04/24 04:00 (2019/02/20 18:58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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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어쩌면 나는 얼빠진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요.”

눈앞에는 아이히, 그리고 어째서인지 라스미아 전하가 있다.

어째서.

수일 후, 나는 또다시 왕궁에 놀러 와있다. 왕궁이란 그렇게 놀러 오는 곳이 아닌 거지? 괜찮은 것일까.

참고로 이번에 아이히는 평범한 차림으로 마중나왔다.

“최근 시녀들이 후궁의 첩들이 사는 방에서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요.”

“그거, 바람소리 같은 것이 아니야?”

“그 날은 바람이 없었다고 해요. 거기에…….”

아이히의 안색이 나빠진다.

거기에, 뭔데.

“그곳은 옛날에 왕이 눈길을 주지 않았던 첩이 자살한 방인 것 같아요. 그 후로 제법 소문이 퍼진 장소……. 도깨비불을 봤다던가, 여자의 영이 서 있다던가…….”

아이히 왕녀의 얼굴은 이미 새파랗다.

“말도 안돼……. 유령 따위가 어디 있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손이 떨리고 있어요, 라스미아 왕자. 차가 넘쳐요. 뭐, 무섭겠지. 말하지 않겠지만.

“누군가 마법이라도 쓴 건 아닐까요?”

“그건 아니야. 애초에 후궁에서는 마법은 허가된 것만 쓸 수 있어. 허가된 것 외의 마법이 감지되면 근위기사가 올 테니까.”

그런 시스템인가……. 처음 알게 된 후궁사정이다.


“유령말이지…….”

이 세계는 마법, 정령, 마족, 무엇이든 있다. 유령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애초에 나 자신이 이상한 인간이니까…….

“그래서, 제안이 있는데요.”

아이히가 한숨을 돌렸다. 뭐야뭐야.

“그 방에 가보지 않을래요?”


““뭐?””

라스미아와 내 말이 겹쳤다. 설마 이렇게 청초한 공주님에게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이야……. 보통 무서워하지 않나? 방금 전까지 새파랗던 얼굴은 어디 간 거야? 아니, 이 왕녀는 보통이 아니던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 무서운 게 아니었냐!?”

라스미아 전하의 반응이 보통이다. 아, 홍차가 넘쳤다.

“그치만 오라버니, 유령이에요. 예전부터 존재한다는 소문만 있을 뿐, 증명되지 않은 거예요. 거기에…….”

갑자기 과학자가 생각에 빠진 얼굴이 됐다.

“거기에?”

“유령과 말을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인간으로 변장할 수 있고, 연기도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왜 유령에 빠지는 거야. 현자와 이야기하러 가 줘. 있는지 모르겠지만.

유령은 없겠지. 그것보다 여섯살 여자아이가 말할 단어가 아니다.

“어이, 루셰, 무슨 말이라도 해봐!”

여동생을 막아 보라는 눈길로 말했지만

“재미있을 것 같네요.”

“뭐어!?”

나는 스스로 한 말에 놀랐다. 나는 왠지 모르게 그 방을 보고 싶어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유령은 전생에서 거북했다. 그럴 것이 무서운 걸. 그러나 지금은 전혀 무섭지 않다. 이상할 정도로. 무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그곳을 봐야한다고 무언가가 말하고 있다.

“어머, 루셰도 참가해주네요! 나오는 건 밤이니……. 그래! 파자마파티를 하지 않을래요!?”

“파자마파티?”

“그래요. 후궁에는 방이 남아도니까요.”

‘결정됐어요~’ 아이히 님은 외치고 있다. 잠깐만, 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

“후궁은 저도 머무를 수 있나요?”

우선 문제는 이거다. 후궁이란 왕의 비의 방이지……? 괜찮나?

“당연히 괜찮아요. 꺄, 친구와 파자마파티예요!!”

아이히 왕녀는 담력시험보다 파자마파티로 텐션이 오른 것 같다. 뭐, 파자마파티라면 텐션이 오르지.

“아버지의 허가 문제도 있으니 아직 기뻐하기는 일러요. ……다음은 폐하나 왕비님의 허가도 필요하지 않아요?”

“그거라면 맡기세요! 어머니라면 안된다고 하지 않아요. 리스틸가 분인 걸요.”

“그렇다면 부탁드릴게요. ……라스미아 전하?”

어째서인지 아무 말이 없는 왕자가 있었다. 얼굴이 빨개지거나 파래지거나 한다.

“파자마…….”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정신이라도 나간 건가. 의사를 부를까?

“라스미아 전하!?”

“뭐, 뭐냐.”

“괜찮아요?”

“무, 문제없어! 어쨌든 일시가 정해지면 내게 알리도록!”

이러면서 얼굴이 빨개져서 말했다.

“오라버니는 무얼 하려는 속셈인가요!?”

아이히 왕녀가 반응한다. 무엇에 반응한 거야…….

“바, 바보야! 아무 짓도 안 해! 담력시험을 하잖아! 여자아이 둘만 보낼 수 있겠냐!!”

아아, 그렇구만. 여동생이 걱정되는 거네. 이럴 때는 신사같다고 생각한다.

“뭐야, 시시하네요. 게다가 요슈아나 루카도 같이 갈 거니까 괜찮아요.”

시시하다니 무슨 이야기인가요, 아이히 님.

참고로 그들은 지금 옆방에 있다. 테이블에 있는 차는 요슈아, 케이크는 루카가 준비했다. 케이크 맛있어.

오늘 루카와 요슈아를 만나게 했더니, 두 사람은 갑자기 손을 탁 맞잡았다. 우리들은 왜 그런지 모르지만, 가사남자?로서 무언가 공통되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버려 두기로 했다.

진상은 어둠속에 있다.


* * *


그날 밤, 나는 또 예지몽을 꿨다.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구해줘…….”

또, 그 꿈……. 주변에 있는 아이의 머리는 모두 새까맣다. 나는 주변을 보았다. 여기는 어디일까. 그곳은 평범한 방이었다. 침대는 사람수만큼 있다. 단, 창문은 보이지 않는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지하실같은 곳이다.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 알 수 없다…….

남자아이가 한명 내 앞에 있다. 그 아이의 얼굴을 보려는 순간 그 아이가 얼굴을 든다. 그 아이가 보고 있는 방향을 보니 튼튼한 문이 열렸다.

누군가 아이를 데려와서 던져 넣었다.

“저……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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