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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25화 번역

by homaki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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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25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27/

 2016/04/26 03:00 (2019/02/20 19:01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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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지는 좀더 정확하게 나오지 않으려나.”

꿈을 꿔도 그건 같은 꿈을 반복하거나,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다거나, 정말로 곤란하다.

그 미래의 꿈을 가끔 본다. 그건 아직, 그 미래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곤란해, 정말로.

“치유의 힘 같은 건 편린조차 보이지 않고.”

나는 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본다. 평범한 아이의 예쁜 손이다.

“하아…….”

“큰일이야…….”

집사장이 아버지의 방에서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평소에는 생글거리며 무슨 일이 있어도,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걷어차여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일하는 집사장이 진심으로 난처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건 보통일이 아니다.

“왜 그러세요?”

오늘은 오후부터 검수련이 있어서 내 기분은 아주 좋다. 점점 잘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되니 즐겁다. 이전에 크라우스 선생님이 적당히 봐줬다고 하지만, 검을 받아 친 것이다. 이 몸은 정말로 치트야.

“실은…….”

집사장의 손에는 보따리가 있었다.

“주인님께서 마님이 직접 만드신 파이를 잊고 왕궁에 가셨습니다!!”

뭐야. 그런 거였나. 생각이 얼굴에 드러난 것일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가씨!!”

깜짝 놀랐다.

“고작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건 왕명입니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왕명? 임금님의 명령이라는 거지. 어째서 폐하가 그런 파이와 관련된 명령을 내린 거야?

“?”

집사가 말하기를, 옛날 어머니의 파이를 아버지가 잊고 갔던 것 같다. 그때 너무 충격적이고 짜증나서 기사단 병사나 군인들에게 닥치는 대로 화풀이를 했고(훈련), 모두 때려눕혔다. 그 때려눕힌 정도가 심해서 병사, 기사들이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방위력 저하로 이어졌다. 게다가 살기를 내뿜는 것 때문에 면역이 없는 문관들도 잇달아 기절했다. 그 건에 대한 탄원서가 폐하에게 대량으로 올라간 것 같다. 폐하는 크게 웃었던 것 같지만 너무나도 비참했고, 특히 문관들의 눈에 핏발이 섰다는 것 같지만, 어쨌든 참상이라 공작 가문에는 리스틸 공작 부인이 만든 것을 잊으면 당장 왕궁으로 보내라는 왕명이 내려졌다.

참 바보같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틀리지 않아.

나는 머리를 감싸고 싶어졌다. 확실히 어머니의 파이는 맛있지만…….

“알겠어요. 제가 전해줄게요.”

어이없지만 실제로 곤란하니까 이런 어이없는 왕명이 나온 것이다. 아스테리아 왕국의 긴 역사속에서도 단연코 가장 어이없는 명령이 틀림없겠지….

“아가씨께서요!?”

“집사장은 바쁘잖아요. 저는 오전중이라면 괜찮아요. 아버지가 일하는 곳도 보고 싶으니까요.”

이건 본심. 옥좌가 있는 곳이나 후궁은 들어가 봤지만 다른 곳은 못 가봤으니까 말이지, 왕궁탐험~.

“……죄송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알겠어요. 루카, 마차를 준비해줘. 지금 당장 출발하자.”

“알겠습니다.”

메이드(귀신)들에게 잡히기 전에 나가려고 했지만, 틀렸다. 머리만큼은 엄청나게 단정하게 손질당했다.


* * *


“말은 그렇게 했는데…… 어디로 들어가야 할까?”

성 앞에는 위병이 서있다.

“정면으로 들어갑니다. 리스틸 문장이 있는 마차니까요.”

“그래……. 하여튼 아버지는 정말로 어머니를 좋아하네.”

사이가 좋은 건 기쁜 일이지만, 조금 부끄럽다.

“아가씨도 아주 좋아하고 계세요.”

“알고 있어.”

그야 뭐, 돌아오면 키스해주니까. ‘귀엽다, 귀여워.’라고 항상 말해준다. 내가 부끄럽다.

“아버지는 훈련장이나 집무실에 계시지.”

아버지는 원수 겸 군무 직위도 있어서 문관 지위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네요. 오전중에는 집무실 쪽일 거예요.”

“잘 알고 있구나.”

어디서 그런 정보를…. 그러자 루카는 태연하게

“요슈아 님이 알려줬습니다.”

“아, 사이 좋게 잘 지내나 보구나. 처음 만났을 때 갑자기 악수해서 놀랐어.”

“그건 부끄러우니 잊어주세요.”

“싫~어. 아, 다 왔네.”

다리를 건너고부터 걸어야 한다. 정말로 문부터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머리를 숙였다.

리스틸 공작가는 엄청나구나.

“아가씨, 손을 주십시오.”

루카에게 이끌려 내렸다.

“저기, 루카. 나 주목받고 있어?”

시선을 느끼고 있는데……. 루카를 쳐다보니 쓴웃음을 지었다.

“아가씨의 아름다움에 모두 아연“

“루카, 그만.”

“…거짓말이 아니에요……. 리스틸 공작가의 영애니까요. 처음 본 분도 많으니 모두 흥미진진한 거예요.”

아아, 그런가. 사교계에는 아직 나가지 않으(나간 적이 없으)니까 아직 어떻게 생겼는지 얼굴도 모른다는 건가.

나는 힐끔 옆을 봤다. 병사가 지그시 보고 있었다.

생긋.

‘숙녀의 기본은 상냥한 미소다.’라고 선생님에게 들었기에 미소지었다. 그러자 어째서인지 외면당했다. 충격이다.

“아가씨?”

루카를 쳐다보니 병사에게 엄청난 눈빛을 향하고 있었다.

“이쪽입니다? ……나중에 없앨까.”

“어?”

뭔가 말한 것 같지만 들리지 않았다.

“아니요. 자, 들어가죠. 성에 있는 분의 안녕을 위해서.”






“이, 이봐.”

“웃기지 마. 이번에는 네가 가라.”

“무리다. 난 도저히 불가능해. 여기는 마음에 든 네가 가라.”

왕궁 모퉁이, 아돌프 원수 집무실 앞에서 덩치 큰 남자들이 옥신각신하고 있었다.

“바보같은 소리하지 마! 나는 그 폐하도망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고!!”

“뻥 치시네! 그때부터 훈련 잘 했으면서.”

“아니, 그렇긴 한데….”

아니, 그건 훈련이라는 말로 끝낼 것이 아니다.

잘 모르겠지만, 나는 폐하도망사건의 근위기사다. 이번에 또다시 산제물로 바쳐질 위기다. 이봐, 거기, 기도하지마!

이번에는 폐하가 도망간 건 아니다. 집무실에 제대로 있다.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돌프 원수의 기분이 어쨌든 좋지 않다. 이 오싹한 분위기 때문에 문관에게까지 지장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고로 이제 슬슬 원수의 기분을 풀어줘야 한다. 그 때문에 원인을 물으러 가게 되었지만,


어째서 내가…. 뒤를 돌아봐도 아무도 없다. 모두 도망쳤다. 할 수 없어…… 큿….

그 때처럼 각오를 다져야 한다.


나는 노크를 하기 위해 팔을 올렸다.


그 때였다.


“어머, 그때 기사분?”

이 오싹한 분위기 속, 방울소리와 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있었다. 목소리가 난 방향을 본다.


“다, 당신은…….”


거기에 있는 것은 금발을 휘날리는 아름다운 얼굴의 소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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