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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27화 번역

by homaki 201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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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27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29/

 2016/04/30 04:00 (2018/09/01 16:02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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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위기사 여러분.”

나는 어쨌든 생긋 웃었다. 아가씨는 미소가 중요하다.

“아, 안녕하십니까. 루셰 공녀님. ……오늘은 무슨 일로, …일이신가요?”

기사분이 말을 더듬고 있다. 아마 한심한 모습을 보인 것 때문에 당황하고 있는 것이겠지.

“실은 아버지가 집에서 잊고 간 물건이 있어서 전해드리러 왔어요.”

나는 그 순간 모두의 안색이 변한 것을 확실히 봤다. 비장함이 감돌던 얼굴에 생기가 넘치는 것을. 아버지는 얼마나 저지른 거냐고.


“그, 그건 혹시….”

기사님이 내가 안고 있는 보따리를 본다. 그리고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기어코 눈에 물이 맺혔다.

“네, 어머니 특제 파이예요. 이걸로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네!!”

엄청나게 기뻐 보인다. 몇 명이 기쁨의 춤을 추고 있다. 술에 취한 아저씨같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대단히 폐를 끼쳤어요.”




그리고 나는 집무실문을 열었다.

“으아버지!! 루셰가 놀러 왔어요!!”

‘으헉’ 소리를 내지 않은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큰소리로 아버지라고 불렀다. 내가 어째서 아버지를 큰소리로 불렀냐면, 아버지가 방 한가운데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완전히 전장의 살기, 하지만 겉보기는 무릎을 끌어안고 버섯이 자라있다니…….

원수의 지위에 있는 아버지가 무릎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부하에게 보여줄 수는 없다. 그 때문에 순간적으로 사고방식을 바꿨다. 난 대단해.


“루셰!!”

아버지는 나를 알아채고 전광석화처럼 일어나 내 앞까지 왔다. 무릎을 안고 버섯이 자란 모습은 아무도 못 봤을 것이다.

“정말, 아버지. 어머니의 파이를 잊다니요!”

‘자!’하면서 건네줬다. 그러자 멋진 얼굴이 행복한 듯 웃었다. 정말로 어머니의 파이를 좋아하구나.

“루, 루셰. 일부러 전해주러 와준 거니?”

“그래요. 시간이 있어서요. 그리고 아버지의 일터도 보고 싶었어요.”

“아아, 너는 정말로 착한 아이야. 여기까지 헤매지는 않았고?”

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루카가 안내해줬어요. 쭉쭉 나아가는 게 대단했어요.”

나 혼자였다면 분명 헤맸을 것이다. 도중에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 의미도 알 수 없었고, 루카가 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분명 말할 것이다.

“그래, 루카도 고맙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아버지.”

나는 할 말은 하기로 했다.

“왜 그러니?”

“어머니의 파이를 잊었다고 살기를 뿌려서 사람들을 겁먹게 하는 건 좋지 않아요.”

왠지 모르게, 이렇게까지 돌아다니는 사람이 적었던 이유는 루카가 고른 길이라서도 그렇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무서워서 나올 수 없었던 것이 틀림없다. 그럴 것이 냉기? 살기?가 충만해 있었는 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건 좋지 않다. 전생에서도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귀에 딱지가 붙도록 들었다.

“으으….”

“애초에 잊은 것 같으면 가지러 돌아오거나, 참던가 해야죠. 부하분들이 곤란해하고 있어요. …아버지, 듣고 있어요?”

“드, 듣고 있어, 루셰.”

이거 틀렸네. 아버지는 완전히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아마 아버지가 파이를 먹을 때까지 쇠귀에 경 읽기겠지. 이 이상은 집에 가서 해야겠다.

“정말, 됐어요. 설교는 돌아가서 계속할 거예요.”

‘그럴 수가.’라는 비장한 목소리가 들렸지만 난 몰라.



“그러고 보니 기사분.”

나는 기사의 이름을 묻지 않았던 것을 떠올렸다.

“무슨 일입니까.”

기사분은 상당히 긴장한 얼굴을 하고 있다. 작은 아가씨를 상대로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데. 트집잡아서 아버지에게 이르는 짓은 하지 않는다.

“전에 저택에서도 만났었죠. 이름을 묻지 않았었네요.”

그래, 그가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 나로서는 그와 꼭 친해지고 싶다. 그는 좋은 기사가 될 테니까(・・ ・・・ ・ ・・・). 글렌을 위해서도 그와 친해져서 손해는 없을 것이다.

“저, 저 말입니까.”

“네. 당신이 리더지요? 그런 상태인 아버지의 집무실문을 노크하다니 용기있는 분이네요.”

나는 어쨌든 치켜세웠다. 참고로 다른 기사가 그를 향해 기도하던 모습도 목격했다. 꽤나 초현실적인 광경이었다.

“네에!? 아, 아니, 아니에요.”

그는 스스로가 뭔가를 하려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조금 소극적인 성격일까? 내 말을 온몸으로 부정하고 있다. 그래도 몇 번이고 말하지만, 그는 좋은 기사가 될 것이다.


“그렇게 겸손해하지 마세요. 이름을 알려주세요. 저는 루셰예요.”

숙녀의 이름을 말하게 했으니, 이름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겠지.

“’요하네 킬 세크레타’라고 합니다.”

“요하네 님이군요. 아버지가 폐를 끼쳤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아, 아아아아아닙니다!!”

이 사람 정말 재미있다. 나는 웃음을 꾹 참았다. 이런 점이 분명 이러니저리니 해도 모두가 따르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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