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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48화 번역

by homaki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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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48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51/

 2016/09/22 04:00 (2020/01/13 20:58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갱신이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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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봤지만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방금 사람은…….”

나는 눈앞에 있는 건물을 올려본다. 그녀는 이 안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 건물의 만듦새는 다른 건물과 비교해서 조금 작고 초라하게도 보였다.

내 안에서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여기 혹시, 그 유령이 나오는 건물이 아닌가.”

왠지 모르게 이렇게 생각했다. 루카가 외관은 다른 건물보다 낡았다고 했고. 그렇다면, 내가 본 그 여성은 유령인 걸까……. 어? 그런데, 유령은 낮에 안 나오지 않나.


“으음.”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뒤죽박죽되었다. 애초에 지금은 유령보다 루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돼. 어차피 밤에 올 거니까. 일부러 혼자 뭔가 할 필요는 없다. 그 사람이 유령이던 아니던 지금은 상관없다. 루카는 약속을 어겨서 분명 화났을 것이다. 그보다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루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요슈아를 찾고.




그때였다.




스윽




“꺄!!”

“루셰 공녀?”

어깨를 붙잡혀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비명을 지른 나는 낯익은 목소리에 얼굴을 들었다.

“배, 백작……?”

지금 가장 수상한 남자, 백작이 등뒤에 서 있다.

“어, 어째서 이곳에?”

“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 루카 군은 어쩌고?”

백작은 평소와 달리 당황하고 있는 것 같았다.


“루카는 요슈아를 찾고 있어요. 없어져버렸어요.”

“요슈아가 없어진 건가. 역시. 아무튼 여기는 좋지 않아. 빨리 돌아가.”

백작은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역시라니 뭐야. 무엇을 알고 있는 거야.

“무슨 일인가요? 그렇게 당황해서.”

“여기는 별로 좋지 않아. 네게 무슨 일이 있으면 리스틸 공작님에게 면목이 없어.”

“…….”

그는 나를 여기에서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

“여기에 무엇이 있나요?”

입에서 이 말이 나왔다.

“공녀?”

“백작, 당신, 지금 역시라고 하셨죠. 무엇을 알고 있어요?”

“진정해.”

“진정하고 있어요. 요슈아는 어디? 당신이 유괴했나요!?”

나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말해버렸다. 아차 했지만 이미 늦었다. 아니야, 흐름에 맡기자.

“전에 발을 치료해줬을 때 말씀하셨죠. 어두운 곳에서 꺼내 줘야 한다고. 어째서 아이들이 어두운 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 그건.”

백작이 말을 더듬었다.

“당신이 모두 유괴한 거야?”




“아니야. 난 사실은…… 윽 위험해 루셰 공녀!!”

백작이 뭔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


“어?”


그 순간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몸이 충격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부유감.


떴다가, 떨어진다.


몸에 충격이 왔다.


무, 슨…….


시야의 끝에 스친 것은 이쪽으로 달려오는 백작과, 그 뒤에 있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무기질과 같은 눈을 가진, 일그러진 미소를 띄운 것 같은 인형이었다.






몸이 뜨는 감각이 든다.

나는 또다시 그 지하실에 서 있다.

또 꿈……. 항상 같아……. 이제 좀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하아…….”

나는 한숨을 쉬고 한 발 내딛었다.


첨벙. 물소리가 났다. 아니, 아니야, 물보다 끈적한 감촉이 든다. 나는 아래를 봤다. 방 안은 어두컴컴해서 솔직해 잘 보이지 않지만, 나는 인식했다.


이건 피다.


대체 누구의?



나는 뒤쪽에서 꺼림칙한 낌새를 느꼈다. 돌아보고 싶지 않아. 하지만, 돌아봐야만 해.



나는 단숨에 돌아봤다.





“……윽!!”

비명을 지를 뻔했다. 나는 그런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바닥에 퍼진 무언가의 액체. 그건 어디에서 나오는 거지?



“아, 이히?”


금발이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알았다. 저건 아이히다. 드레스가 거무칙칙하게 물들어 있다.



“아이히!!”



나는 아이히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


피투성이가 된 아이히의 옆에 사람이 서 있다. 그 인물의 손에는 거무칙칙하게 물든 검이 쥐어졌고, 거기에서 흘러 떨어지는 체액이 뚝뚝 떨어져 소리를 내고 있었다.


“누구!? 누구야!?”



그 인물의 얼굴은 똑똑히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몸집이 작았다. 나보다는 크지만, 아직 아이와 같은……. 나는 집중해서 바라봤다.




“……윽!!”



나는, 다시 한 번, 비명을 지를 뻔했다.






참방. 물이 방울져 떨어지는 소리가 뇌내에 울린다.

“루……공, 녀, 님! 루셰 공녀님, 루셰 공녀님!!”

점차 불리는 것이 내 이름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맞아, 나는 루셰 리나 리스틸. 전쟁공작 리스틸 공작가의 첫째.

나를 부르고 있는 건 누구?

아직 눈이 아물거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보다 어둡다. 흔들거리는 오렌지색 무언가가 보인다. 양초?


“으…….”


“루셰 공녀님!”

이 목소리는, 누구? 백작? 요슈아?

점점 아물거리는 눈이 나아진다.


“요슈아?”

내 눈앞에는 요슈아가 있었다.




“그렇습니다. 괜찮습니까, 루셰 공녀님.”


요슈아가 안심한 듯이 웃었다.




아니,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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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말


아, 소녀전선 랭킹전 정말 하기 싫다... 누가 대신 125만점만 찍어 줬으면 좋겠다... 중섭들 오늘자 10%컷 보니 저세상 점수던데...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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