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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59화 번역

by homaki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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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59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63/

 2017/05/21 05:00 (2019/11/01 22:45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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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라스미아를 데려올게.”

폐하는 평범하게 말했다. 나도 자연스럽게 수긍할 뻔 했지만… 아니, 잠깐.

“아뇨, 잠시만요. 제가 찾아 가겠습니다. …왕족 분이 왕궁을 자주 나오는 건 좋지 않으니…”

원래대로라면 폐하가 신하의 집에 오는 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사태는 예상외의 방향으로 진행됐다.


“어라, 누님. 또다시 성에 가는 거야…? ……이제 성에는 가지 말아줘.”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글렌이 말을 꺼냈다.

“글렌.”

나는 글렌을 나무랐다. 하고 싶은 말은 알겠지만 폐하의 앞에서 그런 말하면 안 되잖니.

“폐하, 글렌은 아직 어립니다. 부디 용서를…”

나는 바로 글렌의 머리를 숙이게 하고 사죄했다. 여기서 노여움을 사는 것은 좋지 않다.


“아니, 괜찮아. 오히려 당연하다.”

폐하는 화내지 않고 글렌 앞에 무릎을 꿇었다.

“글렌 공자, 그대의 소중한 누이를 지키지 못해 정말로 미안하구나.”

“폐하!?”

“…!!”

글렌도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 있다. 왕이, 신하의 자식에게 무릎을 꿇다니 전대미문이다.

“하지만, 누이는 물론 글렌 공자도, 왕족과 왕궁을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우리 아스테리아는 리스틸에게 미움받으면 괴롭거든.”


“폐하, 일어서 주세요!! 글렌? 알겠니, 잘 들어. 이번 일은 내가“괜찮아. 소중한 가족이 이렇게 상처를 입고 돌아왔어. 화가 날 수밖에 없지.”…폐하.”


“그런 이유니까 라스미아를 데려올게.”

이야기가 처음으로 돌아갔다. 아니, 그러니까.

“제가 찾아 갈 테니까 데려오지 말아주세요. 어차피 아버지 몰래 오시는 거죠? 안 됩니다.”

이 이상 아버지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줘.

그러자 눈을 깜박이며,

“루셰 공주까지 그런 말은 하지 말아주라.”

토라졌다. 조금 귀여워서 넘어갈 뻔했지만

“아버지가 불쌍해요.”

그건 그렇고, 문소리가 어느 새 들리지 않는다. 아버지가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돌프는 좀 착실하지. 에이다 장군도 아델 장군도 꽤 요령 피웠는데.”

그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할머니는 대강대강 한달까 호쾌하다고 할까….

하지만, 현 왕을 혼자 두는 것은 조금 걱정이 되긴 하니까 아버지의 잔소리는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경계심이 없다고 할까…. 물론, 그에게는 호위가 붙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 가면의 집단이라거나.


아마 지금도 위에 있고. 나는 힐끗 위를 올려봤다.



“그러고 보니, 백작은 건강한가요.”

나는 폐하에게 시선을 돌리고 또 하나 신경쓰이는 것을 물었다.

“녀석도 건강해. 이미 업무에 복귀했어. 공주 덕분에 상처가 거의 없고….”

그건 다행이다. 백작에게도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한다.



아, 맞다.




“……아이히 님과 만날 수 있나요.”

요슈아는 이제 곁에 없다. 영문도 모른 채 따라와서 찔리고, 깨어나보니 소중한 시종은 만날 수 없다. 마음은 괜찮은 걸까.

“만날 수 있어. …괜찮아. 그 아이는 강해. 애초에 몸의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고. ……만나러 와 주렴.”

“물론입니다.”


“……루셰 공주.”

“네.”


“자신의 힘에 대해 알고 있니?”

올 것이 왔구나.

“……치유의 힘 말인가요.”

“그래. 그리고 네 힘은 치유 중에서도 특히 특수하다.”

“……’시간돌리기’라고 들었습니다.”

그는, 그 잔혹한 아이는 그렇게 말했다.

“……그런가. 네 힘은 문자 그대로 시간을 되돌려. 이번이라면 상처를 입기 전으로 말이지. 이건 이 세상에 있어서도 정말로 몇 사람 밖에 발현하지 않은 능력이야.”

몇 사람 밖에 발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공간만이라도 발현했어도 럭키~라고 생각했는데, 시간돌리기도 해냈어.’


마치 내가 그 힘을 발현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처럼.


“이 힘이 발현하는 사람은 어느 나라가 많은가요.”


“……정말로 6살처럼 보이지 않는구나. 과연 리스틸이야.”

장래가 유망하네, 정말로.

“…….”

폐하는 웃고 있을 뿐, 대답은 해주지 않았다.



“……이번 일은 외부에 거의 새지 않았어. 그 두 사람을 제외하고.”

“…….”

“단, 절대는 없어. 앞으로 공주나 공자의 혈통이 어디선가 들통날 수도 있어.”

없다고는 단언할 수 없겠지. 정말로 어째서 내가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 걸까…. 일반인으로 있고 싶었어.


“그러니까, 약속해줬으면 좋겠어. 그 힘은 결코 사용해선 안 돼.”

“저도 쓰려고 한 건 아니지만요….”

그때는 ‘나아라, 나아라’라고 바랐을 뿐이었다. 나는 내 손을 바라본다. 그때와 같은 힘이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그것도 그런가…. 그렇다면, 다친 사람 옆에는 되도록 가지 않도록 해라. 우리들은 공주가 무익한 싸움에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

참으로 원시적인 방법이다. 어쩔 수 없지만.



“폐하.”

“응?”

나는 또 하나 신경쓰이는 것을 물었다.

“이 힘은 글렌이 이어받을 수 있나요.”

나는 글렌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글렌은 조용히 있는데, 말하는 것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미래시에서는 글렌에게 그런 기색은 없었지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인지도 모르고.


“모르겠다. 애초에 마리아는 ‘능력이 없다’고 했으니까. 그 인자인가는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힘은 알 수 없는 점이 너무 많아….”

마지막은 혼잣말 같았다.


그때였다.



큰 소리가 나서 나는 소리가 난 방향을 봤다.

“아버지.”

내 뒤의 창문이 밖에서 열려, 아버지가 창문 앞에 서 있었다. 어, 여기 2층…….


“오, 아돌프.”

폐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빌어먹을 폐하. 우리 귀여운 딸의 방에 무단으로 들어와서 뭘 하는 거냐. 글렌까지 끌고 와 갖고.”

아버지, 지금, ‘빌어먹을’이라고 하신 거죠.


“끌고 오다니 남이 들으면 어쩌려고…. 어쩔 수 없잖아. 넌 공주나 글렌 공자와 이야기하고 싶다고 해도 허락해주지 않잖아.”

“당연하지.”

바로 대답한다. 어째서 아버지는 폐하와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할까.

“그래서 돌격한 거야. ……이제 이야기는 끝났어. 깨어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미안하구나, 공주. 글렌 공자도 누이와의 시간을 방해해서 미안하구나.”

“아뇨, 이미 쌩쌩해요.”

건강한 것은 사실이다. 한가하다, 정말로 한가하다.

“아직 안 괜찮아. 무리하게 하지 마.”

그렇게 말하고 아버지는 나와 글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알았다. 이제 돌아갈게. ……그럼 둘 다 또 보자.”

폐하는 손을 살랑살랑 흔들며 나갔다.




정말로 자유롭구나.



지붕 위 여러분의 고생이 많다.




역자의 말


국어사전에 "공자(公子)"라는 단어는 있는데 공작(公爵)의 아들을 이렇게 부르지는 않겠죠.

그래도 공작가는 지체가 높은 집안이니 이렇게 불러도 되겠죠.

아 몰라 어차피 이에 대해 잘 모르고 돈 받는 것도 아니니 그냥 되는대로 씁니다.

혹시라도 국내 출판이 되면 프로 번역가와 편집자의 손을 거친 하이퀄리티(?) 문장을 읽으면서 나를 욕하면 됩니다.


원문은 2019년 12월 31일 92화 이후로 지금까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도 오랜기간 올라오지 않았을 때가 있었으니 93화는 언젠가 올라오겠죠.

전부 따라잡으면 다른 웹소설을 물색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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