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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75화 번역

by homaki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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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75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79/

 2019/11/11 03:00 (2019/11/25 15:14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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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저는 루셰 리나 리스틸이에요. 아버지에게 13년 전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조금 하게 됐어요.

위령비 다음으로 데려간 곳은 병원이었다. 거기에는 큰방 안에 침대가 많이 늘어서 있었다.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받고 있었다.

“여기는 시민도 입원해 있으니 조용히 할까.”

““네.””

그렇게 말하는데 “아돌프 님, 공작님, 아가씨” 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라스미아 전하에 대해서는 “어디 귀족님인가?” 라는 말이 많았다.

(역시 ‘왕자님입니다.’ 라고 못 하지)

소란스러워진 느낌은 부정할 수 없다.

입원 중인 분들이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먼저 손을 흔들어 왔다.

우리들은 손을 흔들면서 복도를 지나갔다.

“아니, 아돌프 님, 이렇게 훌륭해지셔서…….”

잠시 후에 오른발을 잃어 목발을 짚는 60대 정도의 남성이 아버지에게 말을 걸었다.

“마리우스, 훌륭해지다니, 전에도 똑같이 말했다고?”

“이런, 그랬습니까. 아, 이 분이 루셰 아가씨인가요? 안녕하세요.”

마리우스라고 불린 남성은 내게 미소지었다.

“아, 안녕하세요…….”

나는 답인사를 했다.

(어떤 분일까……)

“마리우스, 방에 가봐도 괜찮을까.”

“아, 그렇군요. 이런 곳에 레이디를 계속 서 있게 할 수 없겠군요.”

마리우스라고 불린 노인이 그렇게 말하면서 우리들을 방으로 안내했다. 아버지에 라스미아 전하, 라룸에 고우엔까지 들어가니 꽤 좁다.

“그럼, 그쪽의 얼굴을 보아하니 왕족과 관련이 있는 분일까? 국왕폐하와 쏙 닮았구나.”

“아바마마를 알고 계십니까?”

“옛날, 몇 번인가 뵈었습니다. 놀랐습니다, 국왕폐하의 어릴 적 모습과 똑같습니다. 제1왕자전하일까요?”

“네. 라스미아 길 아스테리아라고 합니다.”

“잘 와 주셨습니다. 저는 마리우스 폰 아넨부르크라고 합니다.”

“아, 아넨부르크라면…….”

“아넨부르크 변경백작이라는 녀석이지. 지금은 이런 꼴이지만.”

“아, 네…….”

아넨부르크 변경백작은 내 얼굴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이것 참, 에이다 님을 많이 닮아서 귀엽군요. 성격까지는 닮지 않은 것 같은데?”

“어머니같은 사람이 자꾸 태어나면 곤란합니다.”

아버지는 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말했다.

“확실히. 그만큼 거리낌이 없으면 여러 가지로 몸이 버티질 못하니 말이지.”

(할머니는 뭘 한 걸까……)

“에이다 님도 처음부터 별로 그렇지 않으셨지만……. 아니지, 그 소양은 있었나?”

“아넨부르크 백작, 어머니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슨 말을 할까. 이렇게 어린 아이들에게 잔학한 이야기를 해 봤자 재미없을 뿐이야.”

“저도 해 주길 바라는 건 아닙니다만, 입장상 어쩔 수 없습니다. 전장은 꿈도 희망도 없으니까요.”

“그래. 이런 아이들이 세대를 이어 싸우는 건가. 씁쓸하구나.”

“아직 우리가 있지요.”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안타깝구나. 나는 다리를 잃었어. 가족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부하마저 잃는다. 그리고 내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

“…….”

전쟁이란 누군가가 누군가의 것을 빼앗는 것. 자신이 뺏고, 그리고 빼앗긴다. 끝이 없는 증오와 슬픔이 생기는 곳이다.

리스틸 공작가의 전쟁공작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전장에 서 있었을까. 아버지는 싸우고 있는 부하를 위해 도망갈 수 없었다고 했다. 분명, 역대 당주들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그곳에 계속 있었다.

(내가 집을 나가서…… 전쟁을 회피한다)

나는 이 나라를 떠나는 것으로 자신을 포함한 목숨을 지키려고 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내가 집을 나간 후 어떻게 될까. 가르디아와 전쟁은 피해도 결국 다른 나라와 싸우게 되는 걸까.

(앞일까지는 알 수 없어. 지금은 지금 일을 생각해야 돼)

내가 가진 힘은 가르디아 황제에게 있어서 무시할 수 없다는 건 사실이다. 내가 이 나라에 남는다면, 가르디아 제국은 공격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가출을 한 후 가르디아 황제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까.

(어라, 상당히 문제네. 이대로 이 집에 있어도 피할 수 없고, 이 집에서 나가면 뿌리칠 자신이 없어)

가출 항목에 가르디아 황제에게 도망칠 방법도 넣어야겠어.

깊게 생각하던 나는, 자신이 여러 의미로 몰려 있는 것을 알았다.

“……루셰? 괜찮니?”

“네. 아버지. 전쟁이란 건 어렵네요.”

“그렇구나.”

(안 돼지. 이야기를 들어야 돼……)

“아넨부르크 백작. 아돌프 님도 질문해도 괜찮습니까?”

라스미아 전하가 말을 했다.

“무엇인가요?”

“하시죠.”

“국민은 전쟁을 싫어할까?”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좋다고 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저희 아넨베르크 백작령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그건 나도 동감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게 되니까.

“그럼, 가르디아 제국을 좋아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이것 참…….”

“그 나라와 싸운다고 한다면, 국민은 반대할까? 찬성할까?”

까다로운 질문이었는지 두 사람은 입을 다물고 말았다.

“착각은 말아 줘, 나도 전쟁을 하고 싶은 건 아니야. 단지, 그 나라는 느닷없이 전쟁을 걸어왔잖아? 그렇다면, 국민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갑자기 궁금해졌어.”

당하기 전에 친다는 말인가. 그것이 옳은 건지, 틀린 건지 알 수 없다.

“루셰는 어떻게 생각해.”

“……죄송합니다. 저는 정답을 모르겠습니다.”

설마 내게 답을 물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솔직히 속마음을 말했다.

가르디아 제국이 아스테리아 왕국에 전쟁을 걸어온 것은 요즘 이야기는 아니다. 잘 지내나 했는데 갑자기 전쟁을 걸어온다.

그때마다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는다.

(전쟁은 싫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지키는 입장에서 무엇이 옳은 걸까……. 대화로 해결된다면 대화로 끝내고 싶다. 하지만, 그들은 대화를 해 봤자 공격해 올 것 같아. 이쪽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

“네 의견을 들려줘. 지금 너의 의견. 나중에 바뀌어도 괜찮아.”

(또 어려운 걸……)

“……저는 전쟁이 싫어요. 많은 병사들이 죽을 걸 아는데, 전장에 데려가고 싶지 않아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다.

“그러냐.”

“이런 전쟁공작이라 죄송해요.”

(전쟁공작은 바뀔 테니 안심하세요)

“아니, 사과하지마. 마음이 따뜻한 전쟁공작은 싫지 않아.”

나도 모르게 라스미아 전하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고 말았다.

“…….”

“뭐냐?”

“오늘은 어떻게 되셨나요?”

나는 진지한 얼굴로 말해버렸다.

““푸훗.””

어른 둘이 참지 못한 듯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무, 무슨 말이냐!!!”

라스미아 전하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화를 냈다.

“아, 미, 미안해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던 진지한 모습이라서……. 아뇨, 항상 까불거린다는 건 아니고요.”

“루셰 아가씨, 그, 그 이상은…….”

“아.”

아넨부르크 백작은 웃음을 참는 듯한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말렸다. 아버지는 그 뒤에서 엄지를 척 세우고 있었다. 엄청나게 웃고 있다.

“너…….”

“요, 용서하세요…….”

더욱이 벽 옆에서는 라룸이 소리없이 배를 잡으며 웃고 있었다.




역자의 말.


5월 29일 금요일부터 소녀전선 일본서버에서 대형이벤트를 시작해서 열심히 하고 왔읍니다,,,

적폐 전술인형이 나오는 이벤트라 열심히 파밍해서 드디어 오늘 2개를 얻었읍니다,,,

스토리 깨고 파밍하느라 번역을 안 하고 있,,,,었읍,,니,,,,다,,,,

1~2개 더 파밍하고 랭킹전 준비를 해야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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