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aki.tistory.com의 구글 광고
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77화 번역

by homaki 2020. 6. 13.
◆ 이 블로그의 모든 게시물은 여러 방법을 이용해 다른 곳으로 퍼가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 단, 게시물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이 문장 바로 아래글 내용 끝에 바로 나오는 광고티스토리 자체광고로 이 블로그와 무관합니다.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77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81/

 2019/11/25 04:00 (2019/11/28 12:24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


“오늘 고맙습니다.”

나와 라스미아 전하는 아넨부르크 백작에게 인사를 하고 병실을 뒤로 했다.

(왠지 갑자기 피로가 몰려와)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무거운 이야기를 했다. 몸도 머리도 지쳐버린 거겠지.

“둘 다 피곤하지. 어서 저택에 돌아갈까.”

“그렇게 해요, 아버지.”

“네.”

병원 현관으로 가고 있을 때였다.

“아, 루셰 님이다!!”

기운찬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목소리가 난 쪽을 보니 많은 아이들이 우글우글 우리들을 둘러쌌다. 나보다 연상이나, 작은 아이도 있다.

(어어!?)

“루셰 님이다!”

“아돌프 님이다!”

매우 재빠른 아이들 때문에 주변에 있던 호위들도 당황하고 있다.

“꺄아! 금발의 왕자님같은 사람도 있어!”

여자아이들에게서 귀여운 비명이 들렸다. 역시 라스미아 전하, 그 용모로 확실하게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왕자님같은 게 아니라, 진짜 왕자님이지만)

“루셰 님, 꽃장식 줄게!!”

한 여자아이가 이렇게 말하면서 내 머리에 꽃장식을 얹었다.

“고, 고마워.”

그 외에도 ‘루셰님, 이거 만들었어’ 라며 차례대로 다양한 물건을 건네줬다.

(어라어라어라)

어버지와 라스미아 전하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두 사람도 각자 대응하느라 바빴다.

“예쁜 아가씨는 어디에서 왔어?”

“왕도에서 왔어.”

“있잖아, 왕도에는 맛있는 게 잔뜩 있어!?”

포동포동한 남자아이가 물었다.

“글쎄…….”

“야! 아가씨한테 그런 거 묻지 마!”

“어머나…….”

라스미아 전하에게는 여자아이들이 “어디에서 왔어? 어느 집 아이야?” 라고 물어서 대답하기 곤란해하고 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공작님!”

안경을 쓴 장년의 남성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사과한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마음도 모르고 태평하게 “바이바~이” 손을 흔들며 돌아갔다.

“괜찮아. 아이들이 활기차니 좋구나.”

우리들은 이리저리 치이며 시달렸다. 듣자 하니 근처에 있는 보육원 아이들로, 우리들이 온다는 것을 알고 보러 온 것 같다. 우리들의 너덜너덜한 모습에 다른 선생님들도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루셰 님, 귀족 도련님, 다친 곳은 없으신가요!?”

“없어요. 괜찮아요.”

“문제없다.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래, 건강한 증거지)

“뭔가 많이 받았는데 괜찮을까요?”

“네. 모두 자기가 지금 줄 수 있는 걸 갖고 왔어요.”

“네!? 그럼 더 안 되잖아요.”

“괜찮아요.”

“그럼, 받겠지만요.”

그렇게까지 말하면 어쩔 수 없다.

“모두 보육원을 만들어 준 리스틸 공작가를 정말 좋아해요.”

“저 아이들은…….”

“가르디아 제국과의 전쟁에서 부모를 잃거나, 다른 전쟁때문에 부모와 같이 살 수 없게 된 아이들이에요.”

“전쟁때문에.”

모두 저렇게 웃고 있는데, 정말 슬픈 경험을 하고 이곳에 있는 것이다.

“저런 아이들이 더 이상 늘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아, 죄송해요. 목숨을 걸고 싸워 주시는 리스틸 공작가에겐 저희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감사하고 있어요.”

“알고 있다. 저런 아이들을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온갖 방법을 다 쓰고 있어.”

아버지는 그렇게 대답했다.

전쟁을 하고 싶지 않은데, 전쟁을 걸어온다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그 결과 죽는 사람이 나오고, 아이들이 길거리를 헤맨다. 악순환이다.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마법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지.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조금 생각해보자고 생각했다.

댓글

homaki.tistory.com의 구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