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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87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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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04:00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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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났나?)
가르디아 황제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져서 마음이 놓였다.
“라스미아 전하…….”
“왜?”
라스미아 전하의 분위기는 아직 살벌했다.
“괜찮나요. 그…… 여러 가지로.”
라스미아 전하는 자신의 손을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문제는 없다. 그런데, 녀석을 본 순간 생각했는데, 절대 맞지 않는구나. 존재가 마음에 안 들어.”
“그런가요.”
(그 가르디아 황제와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1년 전에 만났을 때도 저런 느낌이었나…….”
“그러네요. ‘악독하다’ 한 마디로는 표현할 수 없어요…….”
“그런가. 말은 들었지만, 그 정도일 줄이야…….”
“라스미아 전하…….”
“왜?”
“어쩌면,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어요…….”
마지막 말, 그는 틀림없이 전쟁을 걸어오겠지.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안 되겠지.”
그렇게 말하고, 라스미아 전하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쉽게 ‘전쟁을 일으킨다’고 입밖으로 내는 건 무섭구나……. 내가 그 녀석처럼 되지 않도록 확실히 보고 있어 줘.”
“라스미아 전하…….”
“정말 이상한 것한테 찍혔구나……. 그것보다 루셰.”
“네?”
라스미아 전하는 가만히 나를 봤다. 방금 전과의 갭 때문에 조금 놀랐다.
“그 녀석에게 청혼받은 것, 왜 안 말했냐.”
“어, 지금 그걸 말하는 거예요!?”
너무 늦게 물어본다.
“당연하잖아! 가르디아 황제라고!? 알려 달라고!”
“아버지가 국왕폐하께 전해 드렸고, 직접 말하기는 좀 그렇잖아요!”
“이 사람에게 청혼받았습니다~” 같은 건 쉽게 말 못한다.
“루셰가 혼자 갔다는 걸 알았을 때는 받아들이는 건가 했어.”
“……조금, 고민한 건 사실이에요. 그렇게 하면 뭔가 바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저, 솔직히 말해서 모두 살해당하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실은, 마음은 정하지 않았어요. 죄송해요, 라스미아 전하.”
“그러냐. 사과하지 않아도 돼. ……우리는 입장상, 아무래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할 수밖에 없어. 많은 것을 지키기 위해, 작은 목숨을 버려야 돼. 자신이 관계될수록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없게 돼. 정답을 알 수 없게 돼.”
“이번에는 정답일까요.”
결국, 가르디아 황제는 ‘전쟁’을 할 지도 모른다.
“아마 정답이겠지……. 솔직히 말해서 뚜껑을 열어 보지 않으면 몰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네가 시집간다면 뭔가 변할지도 모르고, 변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이번에는 네 자신이나 가르디아 황제의 이상한 성격을 생각하면, 정답이라고 봐. 그 결과가 ‘전쟁’으로 이어져버려도 말이다.”
“그런가요…….”
(라스미아 전하는…… 이렇게 믿음직스러웠던가)
꽤나 실례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렇게 어른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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