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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20화 번역

by homaki 201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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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20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21/

 2016/04/14 04:00 (2019/11/11 21:24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항상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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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 수업 중에 잠깐 나온 것 같아서, 바로 돌아갔다.

“사이좋게 지내 줘.”

방에서 나갈 때 슬쩍 말했다.

평소의 불손함이 없이 여동생을 걱정하는 오빠의 눈이다. 얼마나 귀여워하는 거냐. 기분은 이해한다.


“그럼 아이히 전하“아이히예요. 우리들 나이가 같잖아요.”…아이히 ㄴㅣ“아이히예요.”…아이히.”

‘네, 정답이에요.’라며 생긋 웃었다. 와아, 역시 전하와 빼닮은 미소녀다. 이목구비가 정말 좋아서 나도 모르게 두근거렸어.


“난 친구가 정말로 적어, 아니, 없어요. 내 취미 때문에 별로….”

곤란한 듯 말을 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외롭겠구나.’ 이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친구가 없다는 것은… 뭐, 그것도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왕족이라 신경을 쓸 테니까. 부모의 의도 같은 것도 얽혀 온다. 딱히 귀족 아가씨들이 나쁜 것은 아니겠지. 아이들에게 있어서 부모는 절대적이니까. 나는 친구 제로인데요? 그럴 것이 다화회 같은 곳에 간 적도 없고, 아버지에게 그것에 대해 들은 적도 없다. 솔직히 귀족모임은 귀찮아 보여서 ‘럭키’라고 생각했을 정도고. 이 시대는 유치원 같은 것이 없으니 아이들과 전혀 만날 수 없었지. 그게 평범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니었던 것일까. 전혀 모르겠다.


거기에… 취미? 아, 그 변장말인가. 아니, 그건 그것대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처음에는 라스미아 왕자라고 생각했었고. 현대인에게 있어서 코스프레는 평범하다. 나는 한 적이 없지만.

아, 이야기가 샜다.

역시 외로울 것이다. 뭐, 그것도 모르는 건 아니다. 여자아이는 기본적으로 같이 수다를 떠는 존재니까.


“그건 확실히 외롭겠어요. 사실을 말하자면 저는 아이히보다 안 좋아요. 저는 애초에 같은 연령대는 전하 밖에 만난 적이 없으니까요.”

그러자 꽤 놀란 것 같다. 어, 역시 아이들 네트워크가 있나? 별로 흥미는 없지만 글렌을 생각하면 알아 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자세히 물어보자.

“외롭지 않아요?”

“아뇨? 저택에 있는 모두가 상냥한 걸요.”

루카는 옆에 있고, 메이드들도 집사도 나를 항상 신경써준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모두 다정해서 외롭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루셰는 강하네요.”

그런 걸까? 내 정신연령은 이 아이들의 2배 이상이니까 조금 어른스러울 뿐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그게 평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 없어요. 그리고 아이히는 이제 혼자가 아니잖아요.”

“네?”

“이제 제가 있잖아요.”

항상 같이 있을 수 없지만, 분명 그녀가 왕녀라는 지위를 이해하고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생길 때까지 옆에 있어 주자고 생각했다.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인식했을 때의 소외감은 조금 느꼈으니까.


“게다가 아이히의 취미?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깜짝 놀랐는 걸요. 저도 다음에 변장해보고 싶어요.”

“정말?”

“네.”

그럴 것이 지금 드레스도 내가 보기에는 그저 코스프레일 뿐이다. 이제 와서 복장이 어떻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아~ 저지가 그리워.


“어머… 기뻐요.”

아이히 왕녀는 기쁜 듯이 웃었다.




그 후, 아이히가 자신의 방으로 가자고 해서 따라가기로 했다. 진짜 공주님의 방은 처음이라 얼마나 동화적인지 매우 궁금했다. 지붕이 달린 침대 같은 것이 있는 걸까. 참고로 내 방은 평범한 침대입니다. 엄청 크지만.


“여기가 내 방이에요!”

생글생글 웃으며 안내받은 방을 본 순간, 내 미소는 굳었다.


소리를 내지 않았던 나를 칭찬해줘.


여러분 공주님의 방을 상상해 봐요.


보통 공주님의 방에 머리만 있는 마네킹이 있지 않죠. 게다가 가발인지 미묘하게 비뚤어져 있는데 그 부분이 이상하게 무섭다.


“어머, 미안해요. 오라버니 가발을 그대로 두고 있었네요.”

엑, 그거, 라스미아 왕자 가발인가요. 확실히 색은 그런 느낌인데.

“그, 그런가요.”


“의상실에 두고 올게요.”

그러면서 옆방의 문을 열었다. 그 때 힐끔 본 것을 나는 잊기로 했다. 메이드복은 뭐 괜찮다. 그런대로 이해한다. 그런데 어째서 갑주 같은 것이 있는 거야? 그리고 거기에 붉은 것이 묻어 있는 건가. 어디에 쓰는 걸까. 유령의 집이라도 하려는 걸까.


여러 가지 생각할 부분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간단히 말하자면 공주님 방이다. 동화에 나올 법한 거울이 달린 화장대나 커다란 지붕이 달린 침대, 우아하고 귀여운 책상과 의자.


조금 전 마네킹이 있던 책상 앞의 의자에 앉았다. 그러자 바로 문이 열리며 밀크티와 케이크가 나왔다.

“드세요.”


고맙다고 말하려는 나는 굳었다.


검은 머리……!!!!! 차를 갖고 온 소년의 머리카락은 검었다.



“아, 루셰 양. 소개할게요. 내 시종인 요슈아예요.”


요슈아라 불린 소년은 나를 향해 깊게 인사를 했다.





다른 이야기

나는 아스테리아 왕국 현 국왕의 제3자, 제1왕녀로서 태어났다.

철이 들었을 때 성에 극단이 왔었다. 그 때의 충격은 잊을 수 없었다. 여자가 남자역할을 하고, 혼자서 여러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처음에 전혀 알아차리지 못해서 그것을 들었을 때 엄청나게 놀랐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나도 저렇게 화장하고 싶어, 변장하고 싶어,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 날부터 나는 다양한 의상을 바꿔 입었다. 여러 가지 가르쳐 준 사람도 있었고 말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웃으며 허락해 주셨고, 오라버니도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허락해줬다. 특히 나는 오라버니와 얼굴이 쏙 빼닮아서 오라버니와 똑같게 변장할 수 있었다. 오라버니와 똑같게 변장을 하고 오라버니 앞으로 뛰어나갔을 때 매우 놀랬다. 모두가 똑같다고 말해 줬다. 나는 기뻤다.


나도 크면서 많은 귀족의 여식들과 만나게 됐다. 모두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내 이야기를 들어줬다. 특히 오라버니의 모습을 하고 나오면 모두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들어버렸다.


“재미없어요.”

“시시해요.”

“라스미아 님의 모습일 때는 설레지만요…”



내 마음에 슬픔이 몰려왔다. 내가 열심히 이야기한 것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날부터 나는 유일하게 좋아해준 오라버니의 모습만 하며 놀았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가족 이외, 메이드도,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요슈아가 내게 온 것은 마침 이맘때다.

“아이히 님, 재미없으니 그만하십시오.”

그 애들과 같은 말을 들었다. 엄청나게 무례한 녀석.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도 나는 오히려 기분이 상쾌했다. 그럴 것이, 그는 뒷담화가 아니라 직접 말하니까. 그 표리가 없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무렵부터 귀족 여자아이와 만날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말은 거의 하지 않았다. 생글거리며 이야기를 할 뿐이다.


최근 오라버니의 기분이 매우 좋다. 아무래도 리스틸 공작 가문의 첫째와 싸운 후 화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름은 분명 루셰 공녀. 듣기로는 매우 아름답고 강한 공녀라는 소문이다. 나와 같은 나이인데 이렇게 다름에 조금 슬퍼졌다.

“아이히 님. 사실 제게는 아이히 님과 같은 나이의 딸이 있어요. 만나 보시겠어요?”

“원수의… 딸?”

어느 날 아돌프 원수가 말을 걸어왔다.

“맞아요. 분명 아이히 님의 취미를 알고도 변하지 않고 있어 줄 아이예요.”

“……”

“그렇군요, 라스미아 왕자의 모습으로 만나 보세요. …그 아이는 분명 당신의 변장을 꿰뚫어 볼 거예요. 어떠신가요?”


그 때는 그런 말은 믿지 않았지만, 원수가 그렇게까지 말하는 루셰 양과 만나 보고 싶었다.


“저, 루셰 양과 만나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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