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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21화 번역

by homaki 2019.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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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21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22/

 2016/04/17 04:00 (2018/08/31 10:29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항상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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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의 소년은 요슈아라고 하는 것 같다. 이목구비가 반듯해서 어딘가 품위 있게 생긴 미소년이다.

단, 얼굴과 다르게 입이 꽤 험한 것 같다.

“조금 전 우리 주인님이 실례했습니다.”

직각으로 사과했다. 아름다워…가 아니라.

“어!? 아, 아니. 얼굴을 들어주세요.”

아니, 그렇게 실례한 것은 아니니까 네가 사과할 일이 아니야. 부탁이니 얼굴을 들어줘.

“잠깐 요슈아, 실례라니 뭐니?”

아이히는 귀엽게 입을 삐죽였다.

“리스틸 가문 첫째 분을 원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만나는 것은 당연히 실례가 됩니다. 그렇게나 말했는데.”

“괜찮잖아!”

둘의 말싸움이 시작됐다. 나는 주위 메이드들을 봤지만 태연히 있다고 할까, ‘아이고’ 하는 얼굴이다. 요컨대 항상 이런 느낌이겠지. 아이히와 요슈아는 말싸움을 할 정도로 사이가 좋은 것 같다.

루카는 내가 하는 일에 기본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신선한 광경이다. 그런데….


“후후후….”

무심코 웃었다. 그러자 두 사람도

““당신 때문에 웃음거리가 됐어(웃음거리가 됐어요)””

완전히 동시에 말했다.

“둘이 사이가 좋네요.”

그러자 이쪽을 향한 아이히가

“어디가 말인가요. 건방진 거예요. 나를 주인이라고 생각치 않은 걸요.”

이렇게 말하자,

“생각하고 있어요.”

완전히 국어책 읽기다.

그렇지만 그 눈은 아이히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따뜻한 눈을 하고 있었다.

“단지 이제 좀 얌전하게 있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뭐라고!?”

공주님과 시종이 싸우는 모습은 꽤 귀엽다.

어쨌든 흐뭇한 광경이다.


“그런데, 아이히 님의 변장을 간파한 것에는 정말로 놀랐습니다.”

요슈아가 이쪽을 보며 미소지었다.

“……아주 조금 위화감이 있었어요.”

어떻게 알았냐고 말하라면 곤란하다. 나도 왠지 모르게 알았으니까. 하지만, 그 때 내 몸은 뭔가 이상했다. 마치 소중한 것을 빼앗긴 듯, 나는 끊겼던 것이다.


영문을 모르겠다.



“그 검 실력도 훌륭했습니다. 저도 호신술을 배웠지만 검을 그처럼 다룰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아니, 아직 강하지 않으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말아 줘. 우쭐해버린다고.

“잠깐, 요슈아. 네 이야기만 하지 말아 줄래.”

“하지 않았습니다. 루셰 님을 칭찬할 뿐입니다.”

아이히가 뾰로통하고 있다.

“어머, 진정하세요. 아이히.”

그리고 그녀가 기뻐할 만한 것을 말했다.

“아이히의 변장은 정말 훌륭했어요. 저도 처음에는 정말로 눈치채지 못했어요.”

확실히 그건 대단했다. 얼굴이 닮았다고 해도 분위기까지 맞춘 것이니까. 그러자 눈을 아주 반짝였다.

“그렇죠!! 지금까지 들킨 적이 없어요. 아버지도 조금 이상해할 정도였어요.”

‘그거 아버지로서 뭐라고 해야 할까.’라고 하지는 말자. 아니, 폐하니까 모르는 척을 한 건…? 하지만, 그런 느낌이 있으니까.

그 후 아이히 왕녀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해보니 드레스나 의상이야기와 과자이야기 등 가발과 변장이야기를 빼면 아이다운? 이야기다.


“맞다, 모처럼이니 어머니와 만나지 않을래요?”

“어머니… 왕비님!!!?”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서 처음에는 누구를 말하는지 몰랐다.

“아, 아뇨…. 그렇게 가볍게 뵐 분이 아니잖아요.”

그럴 것이 왕비님이잖아? 그렇게 바로 만날 수 있는 입장은 아닐…터. 그렇기 보다, 높은 사람과는 만나고 싶지 않다. 긴장되는 걸.

“괜찮아요. 지금은 방에 계실 거예요. 그렇지, 요슈아.”

“그러네요. 지금이라면 괜찮을 겁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루셰와 만나고 싶어 하셨어요.”

아니, 나 그렇게 눈에 띄는 짓을 했었나. 그러자 얼굴에 드러났는지

“그치만, 그 오라버니에게 설교한 강자잖아요. 메이드들도 경의를 표한다고요?”

잠깐, 어째서 그 때 일이 그렇게 퍼진 거야. 폐하만 계시지 않았나….

“어, 어째서 그렇게…….”

퍼진 거죠…?

“후후후…. 왕궁에는 보는 눈이 여기저기 있어요. 부인들의 네트워크를 얕보면 안 돼요.”

아이히는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뭐야 그거 무서워. 마굴이냐고.


아이히 왕녀는 귀엽게 일어서 ‘가볼까요.’라고 하며 손을 잡아 끌었다.

“으, 응.”

왕비님에 대해서 나는 거의 모른다. 그저 현 왕의 유일한 중전인 왕비. 현시점에서 아이가 많다. 분명 후작 가문이었을 것이다.

“빈손인데 정말 괜찮아요?”

과자는 아까 아이히에게 줬다. 방문을 알리지도 않아도 괜찮을까. 이런 곳에서 ‘무례한 것!’ 같은 말을 듣고 버려지는 건 싫다.

“괜찮아요. 그런 걸 신경쓰는 분이 아니에요……, 루셰, 숨어요!”

갑자기 아이히에게 끌려서 가까운 방으로 들어갔다. ‘적인가?’라고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무, 무슨“조용히!”…….”

아이히 왕녀의 얼굴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험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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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말


맛점. 다음은 번외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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