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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번외편1 번역

by homaki 2019.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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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번외편1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23/

 2016/04/18 03:00 (2017/09/08 17:25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조금 쉬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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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카. 오늘은 내 주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내 주인의 이름은 루셰 리나 리스틸. 이제 곧 6살이 되는 아름다운 아가씨다. 아스테리아 왕국 건국 당시부터 왕가를 섬기는 왕의 검, 전쟁공작 리스틸 가문의 첫째로 태어나 무거운 지위를 가진 소녀다.

내가 어째서 아가씨를 섬기게 되었는가…. 그건 이번에는 생략한다.



아가씨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훌륭하다’ 한 마디밖에 없다.

먼저, 버릇없는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돈이라면 남아돌 정도로 있고, 사치를 부리려 한다면 얼마든지 부릴 수 있는 재력을 가진 것이 리스틸 공작가다. 금이야 옥이야 키워져, 새로운 드레스를 갖고 싶어, 머리장식이, 신발이… 이렇게 원한다면 얼마가 나가던 손에 들어온다. 아가씨 나이대라면 멋을 내는데 흥미가 생기고, 버릇없이 굴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지만 아가씨는 자신이 뭔가 갖고 싶다고 한 적이 없다. 드레스의 치수를 재도 재봉사가 이게 유행이니 뭐니 해도 특별히 관심을 갖거나 하지 않는다. 머리장식을 보여줘도 똑같다.

“루카. 이건 내게 필요한 거야?”

이렇게 내게 묻는다. 그 때마다 나는 ‘질은 좋습니다. 아가씨가 구입하신다면 다른 귀족들로부터 평판이 오를 것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아가씨는 때때로 서민적인 말을 하신다.

“이거 한 벌에 얼마나 할까.”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나는 크게 놀랐다. 그런 것을 신경쓰다니……. 솔직히 말해서 리스틸 공작 가문의 재력은 엄청나다. 리스틸의 영토는 비옥한 장소에 있어서 곡물생산량은 이 나라에서 가장 높다. 거기에 품종개량을 통해 해충에 강한 작물을 만들어 그 특허권만으로도 평생 놀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큰 항구도시도 있어서 무역이익도 있다.


여담이지만, 이쯤 되면 반감을 살 만하나 그 돈을 사용해 영토내 모든 마을에, 마을의 구획정리, 하수정리, 진료소, 평민학교, 고아원 등의 공공설비를 갖추고 있어서 불평을 하지 않고, 할 수도 없다. 범죄율이 가장 낮은 영지로 지금도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오히려 아가씨의 키가 커져서 필요해요….”

그러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갖고 있는 옷이나 머리장식도 너무 적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아버님도 할아버님도 뭔가를 주고 싶어서 근질근질하고 있어요.

“그래….”

“아가씨가 귀여워지면 주인님도 기뻐할 겁니다.”

그래도 아가씨의 표정은 풀리지 않는다.



그런 아가씨가 유일하게 사치를 부리는 것이 과자다.


지금도 만들고 있다.


케이크를 좋아하시는 듯, 어쨌든 자주 드신다. 귀엽지만 너무 많이 먹어도 좋지 않으니 막으러 들어가는데 그 때의 표정은 정말 슬퍼 보여서 보는 쪽이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내가 만든 케이크를 달가워한다. 나는 요리장에게 기본을 배우고, 마을의 고급 케이크가게에 제자로 들어가 케이크만들기를 배웠다. 아가씨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매우 상냥하다.

귀족의 영애라면 금이야 옥이야 길러져 버릇없고 오만해지는 경우가 많다. 리스틸 가문 분들의 양육법이 좋다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 이상으로 매우 상냥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이 있었다. 이 리스틸 저택에는 두 종류의 메이드가 있다. 평범한 메이드와 전투 메이드다. 아마도 새로 들어와 아직 메이드가 된지 오래되지 않은 평범한 메이드 소녀가 아가씨에게 차를 가져왔었다. 그 때 긴장을 했는지 발이 걸려 넘어져 홍차를 떨어뜨렸다. 더구나 그건 아가씨의 드레스에 엎었다. 나는 마침 떨어진 곳에서 케이크를 준비하고 있어서 감싸지 못했다.

메이드는 자기가 저지른 일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가씨는 드레스가 더러워진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메이드 앞으로 가서

“괜찮으니까 그렇게 울지마.”

이러면서 메이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 하지만….”

“조금 더러워졌을 뿐이니 세탁하면 돼. 걱정하지마. 다친 곳은 없어?”

평범한 귀족 집안이라면 아가씨가 짜증을 내고 크게 혼나서 집에서 쫓겨나겠지. 그러나 아가씨는 그런 짓은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상대를 걱정한 것이다. 나중에 집사장에게도 ‘그 아이는 처음이라 긴장한 거니까 혼내지 말아줘.’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 메이드는 평생 섬기겠다면서 울고 있었다.


덧붙여서 아가씨는 전투파 메이드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이유로는 단련시키는 보람이 있을 것 같다고 하는데, 여러분들이 아가씨를 단련시킬 일은 없습니다. 애초에 아가씨는 전투 메이드가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케이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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