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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37화 번역

by homaki 202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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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37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39/

 2016/06/25 04:00 (2017/08/29 22:40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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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둘이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죄송해요, 아버지.”

지금 설교를 듣고 있습니다. 불합리해, 그야 나도 빠져나왔지만 왕녀님에게 의견 같은 건 통하지 않는다구….

뭐? 내가 연상이라고? 정신적으로 말이지. 그런데 그건 결국 아무도 모르잖아.

“아이히 님. 당신의 변장술에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만, 그건 후궁 안에서만 해주세요. 정말, 여자아이잖아요. 이렇게 이파리 같은 걸 달고.”

이러면서 아버지가 나와 아이히한테 묻은 흙과 이파리를 털어낸다.


“하하하하. 아돌프, 그렇게 혼내지 마. 옛날 우리들과 쏙 빼닮았잖아.”

폐하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낄낄 웃고 있다.

“저기 말야, 이 아이들은 여자아이라고!? 게다가 위험하잖아.”

“우리들도 누님하고 자주 여기저기 뛰어다녔잖아. 크라우스 선생님이나 아델 장군에게 장난치다 많이 혼났던 우리들에 비하면 귀여운 거야.”

“그건 그렇긴 한데….”

아버지, 장난이라니 무슨 짓을 한 건가요. 그 무서운 얼굴 둘에게 무슨 짓을 했는가,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는 점이다.

“죄송해요, 아돌프 님. 제가 들떠서 그만.”

아이히 님이 사과한다.

“정말, 어떻게 후궁에서 빠져나왔어요?”

“비밀이에요.”

아, 그건 말하지 않는구나.

“참나….”

아버지는 머리를 움켜쥐고 있다. 죄송해요.

“저기 아돌프 님. 방금 전 대화 말인데요….”

아버지를 감싸는 분위기가 변했다. 방금 전의 대화, 검은 머리 아이들이 없어졌다고 말하고 있었다….


“저, 저도 루셰도 말하지 않아요. 큰일이잖아요. 그, 요슈아는… 요슈아는 괜찮아요?”

오오, 요슈아를 걱정하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요슈아를 좋아하는구나. 요슈아가 예민한 건 이게 원인이려나.

“요슈아말인가요… 지금으로서는 무사합니다. 저희들이 제대로 지키고 있으니 안심하십시오.”

하지만, 아버지와 폐하는 침입경로가 불명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건 근본적인 해결과 거리가 멀다. 나도 그에 관해서는 모른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있는 것은 그들이 살아있고, 창이 없는 방에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왕도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만한 수의 사람이 있다면 울부짖으면 밖에서 들릴 것이다. 그렇다면 커다란 저택을 가진 귀족의 저택 지하실. 하지만,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면, 귀족, 귀족과 연결점이 있어서 지하실을 가진 것을 생각하면 꽤 좁힐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렇지만, 잘못 짚으면 그냥 넘어갈 수 없겠지. 자존심이 강할 것 같으니까.

그리고 어째서 그런 짓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야, 팔면 돈이 되는 아이들이다. 하지만, 암시장으로 돌려도 위험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루셰 공녀?”

폐하가 내 이름을 부른다.

“아, 네.” 이런, 너무 깊게 생각했어.

“무슨일이니?”

“아니요. 그게, 모두 무섭지 않을까 해서 가여운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구나. 어서 찾아야 할 텐데.”

“하지만….”

“하지만?”

“마법으로 어떻게 안 되나요? 공간이동 마법을 쓴다던가요.”

그때 나는 특별히 뭔가를 본 것은 아니었다. 단지, 전생에 애니메이션 같은 데서 공간을 이동도구로 보고 있어서 한 말이었을 뿐이다.

“…공간마법말이지.”

그 순간 집무실의 분위기가 한순간 냉랭해졌다. 나는 소름이 끼쳤다. 진짜 위험했다. 그러나 그것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런 마법은 없으니까 말이지. 분명 아닐 거야.”

“그런가요….”

아쉽게도 이 세계에 공간마법은 없는 것 같다. …있을지도 모르지만 금지된 것이라거나.



그 후, 나와 루셰는 아버지에게 안겨 후궁으로 가게 됐다. 눈을 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부정할 수 없는 점이 슬프다.


그때였다.


“어라, 리스틸 원수님.”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목소리.

“그래, 바튼 백작인가.”

나는 왠지 부끄러워졌다. 지금은 남자아이 모습으로 아버지에게 안겨 있다. 아버지는 사람이 적은 길을 걷고 계셨는데 어째서 나타난 거냐. 백작놈아 분위기 파악 좀 해라.

“희한한 광경이네요. 어떻게 된 건가요. 두 공주님을 안고서요.”

게다가 우리들이 누군지 이미 들켰고.

“아무 것도 아니야.”

아이히 님을 보니 얼굴을 아버지의 어깨에 완전히 파묻고 있다. 아무래도 이 모습을 보인 것이 부끄러운 것 같다.

“대충 예상이 가네요…. 그러고보니 근위기사가 찾고 있었어요.”

“그런가, 나중에 가지.”

“그게, 급한 일 같았는데, 괜찮으시면 둘을 데리고 가는 건 어떠신지요?”

무슨 말을. 나는 백작을 노려봤다.


백작의 눈이 말한다.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사람, 사람을 놀리는 것을 좋아하는 관심병일지도 몰라. 처음 만났을 때도 이러니저러니 하면서 아이히 님으로 즐기고 있었고.


“……즐기고 있는 건가?”

아버지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설마요. 농담입니다. 하지만, 기사들은 아이히 님에 대해 알고 있고, 루셰 님은 검을 갖고 계신 분이니 움직이기 쉬운 복장으로 왔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뭣하면 살짝 맞붙어 봐도 좋겠네요. 상당한 실력이라고 들었으니까요.”

“……….”

뻥치시네, 분명히 진심이었어. 아아히 님은 완전히 무시하는 방향으로 정한 것 같다. 엉뚱한 방향을 보고 있다.

“이상한 소리 마라. ……루카, 이리 오거라.”

“네.”

루카가 기둥 그림자에서 쓱 나타났다. 루카!? 거짓말, 있었나. 전혀 몰랐어. 나는 루카를 보는 것이 무서워졌다. 그게 화났을 것 같은 걸.

“이 아이들을 후궁까지 데리고 가라. 딴 길로 새는 건 금지야.”

“알겠습니다.”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고 백작과 같이 떠나갔다.




“루카, 화났니?”

후궁으로 돌아가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길래 서먹해진 나는 루카에게 말을 걸었다. 무서워, 무섭다고. 루카.

“화나지 않았습니다. 걱정했습니다.”

후궁 내는 어떤 의미로 감옥과 같은 정도의 시큐리티가 있어서 안심되고 안전한 장소다. 그럴 것이 왕의 비와 아이들이 살고 있는 곳이니까. 그러니까 몰래 빠져나가면 그건 말이지…. 웬만한 것은 웃으며 허락하는 루카가 상당히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기에 순순히 사과하기로 했다.

“미안해. 너무 과했지.”

“루셰, 나 때문에 미안해요. 루카도 루셰를 혼내지 말아 줘. 내가 하자고 그런 거야.”

“저도 말리지 못했으니까요. 피차일반이에요.”

뭐, 결국 나도 잘못했다. 그건 확실하다.

“아이히 왕녀님, 폐하께서도 아돌프 원수도 화내고 계신 것이 아니라, 왕녀님을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하지 말아주세요.”

“알고 있어요.”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제 아무 말도 하지 말자.

“그리고 요슈아 님이 얼굴에 핏대를 세우고 기다리고 있어요.”

어머나. 아이히를 보니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떫은 표정을 짓고 있다. 자신이 나쁜 짓을 한 것은 알고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요슈아에게 잔소리를 듣는 것은 아니꼽다. 이런 표정. 기분은 모르진 않지만. …요슈아여, 부탁이니 부드럽게 꾸짖어 주게나. 말싸움이 시작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후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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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말


어제는 설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랜만에 유입 로그를 보는데 아카이브 주소가 있어서 확인해보니, 저번달에 중2병 번역문 한 편이 아카이브에 스냅샷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본문 바로 위에 아카이브 저장을 하지 말라고 써 놨는데 무시했네요. 어차피 중2병은 번역을 중단했고, 어쩌다 가끔 조회되는 페이지라 그냥 전부 내렸습니다.


그런데 어디 포탈이라도 열렸나요? 어제오늘 갑자기 방문수가 폭발했네요. 리퍼러가 안 남게 한 곳인지 내부 주소만 찍혀 있는데 비밀댓글로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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