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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39화 번역

by homaki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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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39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41/

 2016/07/04 03:00 (2017/08/29 22:45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항상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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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제 이름은 루셰 리나 리스틸이에요. 오늘은 친구인 아이히의 집(후궁)에 놀러와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 불만 좀 말하고 싶은데요.




어째서 내가 검을 들고 왕자의 앞에 선 거냐고요.



“네가 먼저 와라.”

싫은데.


“………….”

루카와 붙는 게 아니었나? 어? 루카, 어째서 한발 물러서 있는 거니.


애초에 왜 이렇게 된 걸까.


발단은 이렇다.

라스미아 왕자가 루카와 붙고 싶다고 해서 기사들의 훈련장으로 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어라, 루셰.”

“할머니!?”

다른 나라에서 전장의 귀희로 두려움을 사는 참모장군 에이다가 있었다. 내게 있어서는 다정한 할머니지만, 모두 엄청 무서워한다. 그녀는 목도!?를 들고 있지만, 평소의 낯익은 드레스 모습이라 조금 이상한 느낌이다. 설마, 할머니, 힐을 신고 싸운 건가. 믿기지 않는 마음으로 할머니를 봤다. 그녀의 밑에 기사, 군인이 쌓여 있지만 못 본 것으로 했다. 성불하세요.


“에이다 장군.”


“어이쿠, 이거. 라스미아 전하에 아이히 전하. 이런 곳에서 뭐 하시는지요?”


“지금부터 루카와 붙어 본대요.”


“누구랑 누가?”

나는 이르게 된 경위를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뭔가 꾸미고 있는 그런 표정이다. 그때 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 나쁜 예감이 들었다.


“루카와 라스미아 전하께서? 전하, 루카는 강해요. 당신께서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우와, 할머니. 딱 잘라 말해도 괜찮아? 루카가 싸운 건 본 적이 없지만, 확실히 루카가 강할 거야. 크라우스 스승님의 제자니까.


“알고 있습니다만, 강한 상대와 겨뤄보고 싶습니다.”

오오, 훌륭한 마음가짐이다. 하지만 그런 뜨끈한 마음은 할머니의 다음 말로 저 멀리 날아갔다.


“루셰와 붙어 볼까요.”


“……네?”


할머니,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신 건가요. 루셰와 붙어 볼까요? 루셰, 나, 내 이름.

“할머니!!”

“왜 그러니, 좋은 기회잖니. 루셰도 항상 그 무서운 크라우스하고만 붙으면 재미없겠지. 가끔은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끼리 붙어 보는 게 좋아.”

아니,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그야 가끔은 다른 사람과 붙어 보는 게 좋겠지. 하지만 마음의 준비같은 게 있잖아요. 이거 왕자라고요?


싫다, 싫어싫어싫어.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에둘러 거부해 본다.


“할머니, 저는 라스미아 왕자를 상대할 정도로 강하지 않아요.”

“도긴개긴이야. …검을 들고 와라. 짧은 걸로.”

할머니가 그 주변에 있던 기사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만, 듣지마. 부탁이야. 나는 하기 싫다고~.


그렇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고 나는 검을 건네받았다.

그만해, 그런 표정으로 보지마. 리스틸 첫째의 검실력은 어떨까, 그렇게 지켜보는 눈이다. 난 아직 아이인데 말이야. 그런 눈으로 보지마, 난처해. 하지만 그런 건 상관없는 것이 이 세계. 이 세계는 아이던 여자던 살해당한다. 약한 인간이 당한다.

“…….”

나는 조용히 건네받은 모의검을 본다. 길이는 내가 항상 쓰던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 무게도 그렇다. 하지만, 이 모습으로 해야 하나… 구두가 움직이기 힘들어. 드레스도 무겁고….

할머니는 어떻게 그렇게 높은 힐을 신고 움직이는 거냐고.


그러고보니 라스미아 왕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네. 루카와 겨뤄보고 싶다고 투정할 줄 알았는데. 나는 라스미아 왕자를 흘끗 본다.


으엑.


보면 안 됐어.



왕자의 표정이 말한다.



네게는 지지 않아.



여기서는 나보다 어린 여자애와 싸우라니… 같은 말을 할 상황이 아닌가?! 왜 그렇게 투지를 불태우고 있을까!?

그러나, 어차피 우리나라는 여성병사가 있고, 애초에 할머니는 그 필두다. 그런 배려 따위 처음부터 없었지. 게다가 나는 리스틸이고.


“후~~~~~~”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나는 숨을 내쉬고 자세를 잡았다. 칼이 시야의 중심에 온다. 오른발을 살짝 뒤로 뺀다. 스승님에게 배운 형태.


각오를 다졌다.


왕자님이라고 해도 적당히 하는 건 실례가 된다.




솔직히 말해도 될까.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네가 먼저 와라.”


“네.”

그럼 사양않고.




나는 지면을 박찼다.







“에이다 님.”

“루카냐. 무슨 일이지?”

“아가씨가 겨룰 필요 없이 제가….”

이렇게 말하면서도 왕자와 별로 겨루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후후…. 저 아이도 한번쯤은 또래와 싸워 봐야 돼. 자기가 선 위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

후후후, 여참모는 웃는다.

“누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가씨는 또래아이와 비교하면 확실히 강하다. 그리고 수년이 지나면 그 실력은 틀림없이 원수에 어울리는 실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제1왕자의 실력을 몰라서 어느 쪽이 이길지 알 수 없다.

“글쎄다.”


참모장군은 그저 즐거워 보였다.





챙챙


검이 부딪히는 소리.



검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 움직임을 지켜보고, 몸을 피한다.



그것들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바람이 나를 이끈다.


라스미아 왕자가 내게 달려든다. 그것을 몸을 굽혀 피한다. 바로 걷어차려고 했지만, 스커트를 입고 있어서 그만뒀다.


스커트가 걸리적거려.


“뭐냐. 고작 이 정도냐!”


입은 살았네, 똥같은 게. 가 아니라, 왕자.


끼이이익


검을 서로 맞대고 겨룬다. 아― 스커트가 아니었으면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는데…. 발을 쓰는 게 나쁘다고? 싸움에 더러운 건 없다고. 이긴 쪽이 정의니까. By 크라우스


나는 뒤꿈치가 살짝 높은 힐을 신고 있어서 발치가 매우 흔들리고 있다. 아프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끌 수 없다.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힘으로 누르는 전법을 취했다. 이 시기라면 남자나 여자나 근력이나 체격의 차이가 크지 않다. 오히려 여성 쪽이 강하다는 것 같다. 나는 다리에 힘을 줘서 라스미아 왕자를 밀어내,

찰캉

검을 위로 튕겨냈다.



목에 검을 겨눴다.




“큭.”


“그만!”



좋았어, 이겼다. 나는 마음속으로 승리의 포즈를 했다. 어른답지 않다고 하지마. 승부는 언제든 진심이야.


“훌륭하군.”

누군가가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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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말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계속 떠들석한데, 저는 28일부터 림프절염(임파선염)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네요. 다음은 번외편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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