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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45화 번역

by homaki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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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45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48/

 2016/08/21 04:00 (2019/07/29 16:10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항상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자, 룰은 평소와 같아. 술래는 오라버니와 기사1이야.”

“…….”

“……기사1…….”

아이히 님 이름을 기억해주세요.


“둘 다, 대답은!?”

“그래, 알았어.”

“알겠습니다.”

라스미아 전하와 기사1은 먼산을 보고 있다. 얼굴에 이미 무엇을 말하던 소용없다고 쓰여 있다. 평상시에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 것 같다.

“아이히, 기사1이라니 실례예요. 요하네 님이라는 이름이 있잖아요.”

“어머, 알고 있어요?”

“네, 조금요.”

아버지의 파이사건에서 말이지……. 뭐, 나도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그다지 떠올리고 싶지는 않지만…….

‘돌격가정방문!’과 같이 기사기숙사를 습격한 아이히 님은 자고 있던 기사들을 두드려 깨우고, (어쨌든 인정사정없었다. 천하의 근위기사인데…… 이하 생략) 라스미아 전하를 끌고 온 것이다. 술래 2명의 얼굴은 지쳐있다. 도망가는 쪽의 기사들도 지쳐있다.

총 8명. 아이 3명, 어른 5명. 많은 건지 적은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모았다.

“잘 부탁드려요, 기사님, 라스미아 전하.”

나는 미안한 마음을 담아서 사과해뒀다.





“아, 피곤해…….”

도망갈 수 있는 범위는 후궁 전체. 건물 안은 안돼. 술래는 90초를 세고나서 스타트다. 발견돼도 도망가면 된다. 터치당하면 패. 이거 리치가 짧은 우리들이 불리하지 않나!?

“이 근처라면 숨을 수 있을까……. 이제 뛰고 싶지 않아.”

나는 건물과 수풀의 그림자로 들어갔다. 루카는 따라오고 싶어했지만 절대 안된다고 했다. 2명이면 발견될 가능성이 높고, 애초에 모처럼이니 혼자 있고 싶잖아.

“저 아이도 가끔은 혼자서 움직여야지.”

이제 슬슬 90초가 넘었겠지. 라스미아 전하는 어쨌든, 기사가 무섭다. 기척을 읽을 것 같아서…….



“…….”

스륵스륵 나무들이 흔들거리는 소리가 난다.

“……한가롭구나.”

이렇게 혼자가 되는 건 전생 이래 처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장기휴일 중 평일 낮에는 부모님이 안 계셨지. 지금 저택에는 많은 사람이 있다. 루카는 내 옆에 항상 있고, 메이드들도 잔뜩 대기하고 있다.

“……어째서, 나는 살아있는 걸까.”

나는 틀림없이 죽었다. 그 세계에서. 그리고 이 세계로 전생했다. 정말로 윤회전생이 어떤 구조인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모두 잊는데, 어째서 나만 기억하고 있는 거야…….”

그때였다.

사박사박

발소리가 들렸다. 나는 놀라서 몸을 일으켰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진다. 나는 귀를 기울여보니,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도 안 계시나.”

아무래도 기사같다.

“아이고, 어디에 숨은 걸까.”


그대로 지나간다고 생각해서 안심한 순간이었다.

바스락

바스락? 나는 발밑을 본다.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다. 이런, 알아채지 말아줘.

“응? 거기 누구 있니~?”

위험해 이쪽으로 온다. 어쩔까, 수풀을 헤치면 바로 들킬 테고, 조용히 이동할 수밖에 없어. 건물을 따라서 반대쪽으로 움직이자.

나는 움직이려고 했다. 그때였다.


야옹



옆에서 맥이 빠지는 소리가 울린다.

응?

옆을 보니. 새하얀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

그 고양이는 나를 슬쩍 보고, 그대로 수풀 속으로 들어갔다.


버석버석버석


“우왓. 고양이!?”

기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가 낸 소리냐……. 대체 누구 고양이지?”

아무래도 기사분은 착각을 해준 것 같다. 럭키다. 그대로 고양이를 데리고 떠나줬다.

“하아…….”

“위험했네요. 루셰 님!”

바로 옆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요슈아. 혹시 지금 거 네가?”

“네.”

“고마워. 살았어.”

“아니에요. 그러고보니 아이히 님은 발견된 모양이에요.”

“빠르지 않아!?”

“발견한 사람이 라스미아 전하니까요. 아이히 님의 행동을 숙지하고 계시고, 그 분은 단순하니까요.”

자신의 주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신랄한 발언이다.

“그렇구나…….”

그리고 역시 오빠. 여동생의 행동은 뻔하다는 건가.

“요슈아는 아이히와 사이가 좋지만, 너무 화나게 하면 안 돼.”

“그럴 셈은 없습니다만, 무심결에 그만.”

무심결이라니……. 정말 당당하네.

“뭐, 어쩔 수 없지…….”

그러고보니 요슈아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두 사람뿐인 지금이 찬스다.

“그러고보니 요슈아, 최근 학원에서 뭔가 있었어?”

“아이히 님인가요?”

요슈아가 움찔하며 반응했다.

“요슈아가 없어서 왜 그런지 물었더니, 예민해졌다고 그랬어. 그리고 조금 이상하다고도.”

“그렇습니까. 그 분에게 들켰다니…….”

진심으로 유감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아이히가 들었다면 틀림없이 화내겠지…….

“아이히는 요슈아를 지켜보고 있어. ……그러고보니 요즘 아버지도 좀 예민해졌어.”

“원수님이 말인가요?”

“그래. 얼마 전에도 ‘또 없어진 거냐!!’라고 큰 소리로. ……어떤 분이 사라진 걸까.”

“…….”

요슈아는 완전히 입을 다물었다.

음. 좀 억지스러웠을까. 실은 폐하와 아버지에게 검은 머리 아이가 사라졌다는 말을 몰래 들었다고 하는 쪽이 좋았을까.

“…….”

말을 돌릴까. 이건 안되겠네. 나는 말을 돌리기로 했다.

“저기, 요슈아.”

“루셰 님은 무엇을 알고 싶은 것입니까?”

“어?”

그 순간, 나는 한기가 들어 움직일 수 없었다.

언젠가 봤던 눈과 얼굴이었다. 요슈아면서, 요슈아가 아닌, 그 얼굴.



그럴 리가, 없을 텐데.



“리스틸의 공주님. 당신이 알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

분위기가 돌아왔다. 평소의 요슈아였다.

“……최근 검은 머리 아이들이 없어졌다고 들었어. 그래서 괜찮은가 해서.”

“그런 것입니까……. 확실히 위험하긴 하네요. 함구령이 내려져서 학생들도 거의 알지 못합니다만……. 루셰 님이 신경쓰실 일이 아니에요.”


“신경쓴다기보다, ……걱정하고 있는 거야. 아버지도 예민해진 걸. 요슈아도 위험할지도 모르잖아? 친한 사람이 예민해져서 그걸 걱정하는 거야.”

그러고보니 백작은 유괴된 것은 대부분 평민이라고 했었다. 요슈아는 귀족이니 아마 괜찮겠지만.


“……루셰 님은 리스틸 치고는 꽤 상냥하네요.”

마치 비웃는 듯이 말해서 나도 모르게 요슈아의 얼굴을 보고 소리를 쳤다. 걱정하는 게 뭐가 나빠.


“평범한 거야!!”


깜짝 놀랐따. 요슈아의 얼굴은 비웃기보다 정말로 기이하다는 얼굴이었으니까.


“……그러네요, 무슨 일이 있었냐고 하신다면, 있었어요.”


-----


역자의 말.


음... 술래잡기 인원에서 아이 3, 어른 5라고 했는데...

원문은 "子供3人、大人5人。"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아이라면 루셰, 아이히, 라스미아, 루카, 요슈아 5명이 아니었나...

루카와 요슈아를 어른으로 치는 건가...!


이번 편을 올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이제 50%를 달성했습니다. 원문은 19년 12월 31일 이후로 아직 올라오고 있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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