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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나는 조용히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 55화 번역

by homaki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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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나는 조용히 사라지기로 했습니다(私はおとなしく消え去ることにします)》 55화입니다.


 공지글에도 써놨지만 전문은 물론이고 일부라도 퍼가는 것은 무조건 금지합니다. 글의 링크를 남기는 것만 허용합니다.


 펌을 발견했을 시 번역문 작성을 그만둡니다.


원본 주소 : https://ncode.syosetu.com/n2321dc/58/

 2016/12/11 03:00 (2017/09/06 20:14 수정)




저자 : 키리에(きりえ)


갱신이 느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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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버지는 전장에서 만났단다.”

이렇게 말하고 나는 딸에게 미소를 지었다.

딸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그것도 그렇겠지.


하지만, 영리한 딸이 이렇게 놀란 얼굴을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흐뭇했다.



“너는 사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이야.”

피투성이인 내게, 똑같이 피투성이인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정말 우스꽝스러웠지. 그럴 것이, 방금 전까지 서로 죽이려고 했으니까.





“이 손을 잡지 않겠나. ……가족이 되자. 마리안나.”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로 울었던 것 같다.






“루셰….”

마리아의 앞에는 사랑스러운 딸인 루셰가 누워 있다. 그 얼굴은 창백했고, 가슴 부분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그녀가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미안하구나. 내가, 내가, 이런 출신이라서…. 네게 이런 일을 짊어지게 해버렸어.”

자신에게 능력이 없어서 잊고 있었다. 설마 이 아이가 갖고(・・) 태어나다니. 이것을 그것(・・)에게 들켜버렸다. 사람의 탈을 쓴 괴물에게.


그렇지 않아도, 나 때문에 나쁜 상이 강한데….




“마리아….”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나를 이 나라로 데려와 준 남편(사람)이다.

“아돌프….”


“자신을 자책하지 마. 네 출신은 왕도 리스틸 일족도 모두 알고 있어. 그 때문에 가진 문제도 충분히 알고 있어.”


“하지만….”


“리스틸로 시집오는 것에 혈통은 상관없어. 이 몸에 흐르는 피에는 어디의 사형수나 반역자의 피도 흐르고 있어. 어쩌면 망국의 왕족의 피도 말이지. 그렇게 가르쳤지. 다음 세대에 하나의 다른 피가 들어갔을 뿐이다.”

“하지만, 이 아이가 이렇게 힘든 일을 당한 건 내 탓이야.”


“아니야, 자신들을 우수종이라고 생각하는 북방의 바보들 탓이야. …이건 국왕에게, 리스틸에게 걸어온 싸움이야.”

그러니까 울지 마라.

“……아돌프.”


아돌프는 누워 있는 루셰의 옆으로 와서 볼을 다정하게 어루만졌다.

“혼이 어딘가로 날아간 상태 같은데, 지금 여러 방법을 써서 찾아내고 있어. 걱정마, 리스틸은 대대로 명이 질긴 일족으로서 유명하니까. …곧 돌아올 거야. 믿자.”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 자신도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다. 당연하다. 아돌프는 루셰를 특히 귀여워했다. 루셰가 태어났을 때 이 반듯한 얼굴이 기분 나쁠 정도로 망가졌던 것이다.


분명 괜찮을 거라고, 이 아이를 믿자고, 자기자신을 타이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 이 아이라면 괜찮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

나쁜 상으로 태어난 아이다. 반드시 돌아온다. 여기서 살아가는 것이 지옥일지도 모를 세계로.



“그리고 마리아…. 미안하지만 글렌이 울고 있으니 그치게 해줘. 아무래도 나로서는 울음을 그치게 할 수 없는 것 같아.”

주인님이 계시면 더 크게 운다며 메이드들에게 쫓겨나버렸다.

정말로 곤란하다는 얼굴을 하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글렌은 어째서인지 아돌프에게 안기면 울어버린다. 의부라면 조금은 이해가 되겠는데.


“후후후, 알겠어. ……그러고 보니, 루카는 괜찮을까…….”

누구보다도 루셰를 생각하는 전 암살자인 시종은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다.

“그 녀석은 누구보다도 책임을 느끼고 있으니까…. 정말 곤란하네. …슬슬 크라우스 스승님에게서 부르자.”


“루셰는 루카를 마음에 들어 하니까. 깨어났을 때 옆에 없으면 분명 난처할 거야.”

“…….”

“어머, 왜 그래.”

아돌프는 뚱해 있었다. 갑자기 왜 그럴까.


“왠지 복잡한 기분이야. 마음에 안 들어.”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 말을 들은 마리아는 기가 막혔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직 루셰도 루카도 아이잖아? …뭐, 그래도 괜찮지만 말이야.”

“좋지 않아.”

“좋지 않다니…. 아돌프, 늦으면 그건 그것대로 큰일이잖아. 애초에 몇 년 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그때였다.



“으……….”




사랑하는 딸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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